D램값 올해 들어 30% 급등… 더 오를까?

입력 2013-02-26 09:49   수정 2013-02-26 09:49

D램 가격이 최근 한달새 13%나 오르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는 26일 (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2월 하반월 고정거래 가격을 1.08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1월 하반월 가격인 0.95달러 보다 13.68% 오른 것으로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제품은 작년 11월 하반월에 사상 최저인 0.8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 들어 두 달 사이에 30% 올랐다.

D램 가격의 상승세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업체들이 PC용 D램 생산을 축소함에 따라 PC제조업체들이 공급 부족 사태를 우려해 제품 확보에 나선 것이 가격 상승을 불러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반도체 가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달까지 안정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26일 “2월 2기가바이트 DDR3 D램 고정거래처 가격은 1월 하반월 대비 13.68% 올라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PC 출하가 좋지 못한 상황이고, PC 당 장착 메모리 용량 증가도 부진한 편이지만 D램 업체들의 생산 축소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3월에도 고정 거래선 가격은 10% 내외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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