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호날두 웃고 메시 울었다.. 레알, 바르샤에 완승

입력 2013-02-27 09:5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날 메시(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헤라르드 피케로부터 페널킥을 얻어내 이를 골로 성공시켰다.

현란한 발놀림으로 경기를 주도한 호날두는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려 메시에게 압승을 거뒀다.

이후 레알의 샛별 바란이 후반 23분 골을 더하며 레알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를 3대 1로 무찔렀다.

한편 메시는 정규리그에서 38골을 쏟아부으며 2위 호날두(24골)에 크게 앞섰지만 뚜렷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시가 침묵을 지킨 가운데 바르셀로나도 국왕컵 타이틀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활약으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 18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12골을 기록, 맞대결 득점 기록에서는 메시(11골)를 앞섰다.

올 시즌 들어 두 선수는 수페르코파 1∼2차전에서 2골씩, 지난해 10월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나란히 2골을 넣어 호각세를 보였으나, 이날만큼은 호날두가 당당한 1인자였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은 특히 더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우리는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바르셀로나보다 잘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물론 메시에게도 아직 복수의 기회가 남아있다.

다음 달 3일 자정 마드리드의 홈에서 펼쳐지는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가 그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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