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김범, 상남자 포스 폭발…미세하고 절제된 감정 표현

입력 2013-02-28 10:50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배우 김범이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상남자 포스를 폭발시켰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 6화 속 내용으로 김범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귀여운 허세에 욱하는 다혈질의 박진성이 아닌, 의리와 사랑을 동시에 지키는 진짜 남자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한 것.

지난 6화에서 문희선(정은지)은 자신의 언니 제사를 잊은 오수(조인성)에게 격분해 오영(송혜교)에게 오수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털어놨고, 이에 화가 난 오수는 희선의 뺨을 때린다.

사기 계획을 망칠뻔한 희선의 모습에 화가 나지만 그녀를 짝사랑하는 탓에 뺨을 때린 오수에게도 속상하고 화가 난 진성은 어머니가 운영 중인 식당으로 돌아가 버리고 이에 오수가 찾아 나서지만 나는 형 너나, 희선이나 둘 다한테 호구니까라며 자조 섞인 대꾸를 하고 돌아선다.

이후 배달을 가던 중 조무철(김태우)에게 전화를 받고 오수가 약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성은 한달음에 오수를 찾아가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는 도둑질이 낫지 않겠냐며 우연히 발견한 금고를 털자고 제안한다.

또한 진성은 울 아빠 소 판돈 들고 나가 게임할 때도 형 니 편이었고 형 주먹질에 울 엄마가 파출소 들락거리고 그 바람에 심장병까지 얻었어도 형 너 원망한 적 없다내가 아무리 형 니 편이어도 니가 사람 죽이는 꼴은 못 봐라며 시뻘개진 눈으로 눈물을 참고 말한다.

특히 김범은 형을 지키려는 마음을 단호하지만 안타까움이 뒤섞인 미세하고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내며 자신의 사랑까지 가슴에 묻고 끝까지 의리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진성이가 진정한 상남자였구나~”, “김범 눈물 참으며 연기하는 모습 보고 내 가슴이 먹먹..”, “사랑보다 의리 지키는 진짜 남자의 카리스마 폭발!”, “벌개진 눈으로 절제하는 감정 연기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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