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차남 조현문 사장 사임, 변호사로 활동

입력 2013-02-28 17:30   수정 2013-02-28 17:30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사장이 그룹경영에서 손을 뗀다.



효성은 28일 조현문 중공업 PG사장을 사임하고 `법무법인 현`의 고문변호사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작년 더클래스효성, 노틸러스효성, 효성캐피털 등 8개 계열사 이사직을 사임한 바 있다.

미국 하버드 법대 박사 출신인 조 사장은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9년부터 효성에서 근무했다. 2006년 중공업 PG장으로 부임한 뒤 7년간 매출을 282%나 성장시켰고 누적 영업이익을 1조원 수준으로 올려놨다.

조 사장의 사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 3남 조현상 부사장과의 경영권 승계 경쟁에서 밀려난 결과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효성 관계자는 "조 사장이 작년 초 그룹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고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현은 40대 초반의 젊은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2007년 설립한 로펌이다. 부인 이여진 변호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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