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2%, '고질병' 달고 산다

입력 2013-03-04 09:59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고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고질적인 질환 가운데 가장 큰 것은 PC모니터로 인해 생겨난 ‘허리통증’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1∼18일 직장인 557명에게 ‘평소 성가시게 느껴지는 고질병이 있는가?’란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1.9%가 고질병이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고질병의 종류(복수 응답)로 허리 통증(33.0%)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손목·목·무릎 통증 및 관절염(29.9%), 소화불량과 위궤양(25.4%), 변비와 치질(20.5%), 비염·알레르기(18.2%), 두통(18.0%),과체중 (비만), 우울증 (8.0%) 등이 뒤를 이었다.

고질병이 생긴 원인(복수 응답)으로 스트레스(6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운동부족(50.8%)과 과도한 업무량(35.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94.7%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런 고질병이 발생했거나 더 심해졌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답답한 사무 공간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보는 근무 환경 때문에 이런 고질병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근무환경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기거나 심해진 증상들이 다시 업무에 지장을 주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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