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 메신저 진출..시장 재편 '촉각'

입력 2013-03-05 15:32   수정 2013-03-05 15:41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조만간 PC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5일 카카오는 "이달 안에 (PC버전이) 출시될 것이라고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알 수 없다"라면서도 ""현재 PC버전의 개발이 진행 중인만큼 조만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가입자 수 7300만명에 이르는 등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이 PC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면서 네이트온, 라인, 마이피플 등 업계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PC 메신저 시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온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PC메신저의 매력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NHN의 라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 등 카카오톡의 경쟁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PC버전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용량이나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식적인 PC버전이 나오지 않았을 때에도 소비자들이 자체적으로 안드로이드 OS 기반하에 PC버전을 불러와 사용해올 정도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았다"며 "소비자들의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고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출시 이유를 밝혔다.

카카오톡의 PC버전 출시 선언에 경쟁사들도 발빠르게 서비스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NHN의 라인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거나 편의기능을 추가하는 등 PC버전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트온과 네이트온UC도 상반기 중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SK컴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트온과 네이트온UC를 대화, 쪽지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통합하고 유무선 동기화 메시지함 등 기존 커뮤니케이션의 사용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MS의 MSN은 오는 15일 서비스를 종료하고 스카이프와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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