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드라마 출연과 관련해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첫 촬영 때부터 엄청난 부담에 시달렸다. 지금은 얼떨떨하다”며 “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나지만 첫 방송이 된 뒤에는 실감이 날 것 같다. 몸은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찾기를 그린 드라마. 아이유는 극중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이순신 역을 맡았다. 엄친딸인 두 언니들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는 구박덩어리였지만 신준호라는 남자로 인해 인생반전의 기회를 얻는다.
아이유는 “사실 연기 경력이 드라마 ‘드림하이’ 속 필숙이 뿐이라서 걱정이 많았다. 이 역할을 고심하고 있을 때 작가님과 감독님이 많은 응원을 해주시고 믿음을 주셨다. 그 분들의 믿음을 믿어보기로 하고 ‘최고다 이순신’에 합류를 결정했다”며 “가수와 연기 모두 제대로 다 악바리처럼 해낼 생각이다. ‘최고다 이순신’과 앞으로 발매될 앨범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유의 걱정과 달리 ‘최고다 이순신’에서 이순신의 엄마 김정애 역을 맡은 배우 고두심은 아이유에 대해 “처음 아이유를 만났는데 정말 부담 없는 외모라고 느꼈다. 다른 분야(가수)에서 왔다는 이질감은 없었다”며 “오히려 감정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선배들 앞인 상황에서는 몰입이 더 힘들텐데 자기 역할을 똑 부러지게 했다.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인데 연기력이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한편 아이유는 “보통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은 예쁘진 않지만 남자주인공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설정과 달리 여배우들이 실제로는 다들 너무 예쁘다”면서 “나는 실제 예쁘지 않은 외모라 현실감 있게 비춰질 수 있어 그것이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오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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