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중 최저치 경신‥장중 90달러 하회

국제유가가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금요일(1일)보다 56센트(0.6%)하락한 배럴당 90.1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일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특히 WTI는 장중 배럴당 9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35센트(0.32%) 내린 110.0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같은 급락세는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 발동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의 서비스 지표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GTF 마켓 기술 분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돼 유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