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증시가 고점 부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유동성의 힘이란 상당히 위력적이다. 그러나 우리증시는 여기에 따라붙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오늘은 신중하게 시장을 보자는 차원에서 여러 지표들을 살펴보자.
먼저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됐는데 관련 내용을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씨티그룹, AIG 같은 미국의 대표 금융기관들이 부도 위기에 몰렸고 리먼 브라더스는 심지어 파산을 했다. 매일 실시간으로 이를 전하던 외신캐스터로서 얼마나 감격스러운 제목인지 모르겠다. 결자해지, 지난 금융위기의 온상이 바로 미국의 부동산과 주택시장이었는데 이제는 부동산이 미국경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 연준 베이지북을 통해 공개됐다.
FOMC를 2주 앞두고 통상 미국경제의 진단서 격으로 나오는 12개 지역 연준의 서베이 결과를 모아 발간하는 것이 베이지북이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띠는 가운데 미분양이나 공실률 같은 재고량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어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다시 썼던 미 증시가 천장까지 갔는데 오늘은 천장을 뚫고 옥상에 올라앉은 이유는 주택시장은 살아나고 있지만 미국경제 전반적으로 여전히 부양책이 필요한 정도의 온건한 회복세라는 점이 역시 연준의 양적완화는 지속되겠다는 안도 랠리를 시장에 제공한 것이다.
언제까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지만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오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그런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계속 오르고 있고 우리도 분발을 했으면 좋겠다. 요즘 미국시장에서 애플이 뭇매를 맞고 있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여러 가지로 엇갈릴 것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포브스지를 통해 보자.
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만약 삼성이나 애플 둘 중 하나를 추천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였다면 스킵했을 텐데 삼성과 애플을 둘 다 팔라는 의견을 내니 배경이 궁금해졌다. 베렌버그뱅크의 전기전자 업종 애널리스트 애드난 아마드는 미국시간으로 오늘 개장 전 보고서를 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애플, 하지만 반대로 계속 잘 나가고 있는 삼성전자 두 주식을 다 매도하라는 의견을 냈다.
그 이유는 삼성, 애플 모두 지난 3년 간 스마트폰이 주력상품이었고 매출 비중도 상당히 컸는데 이제는 하이엔드 마켓, 즉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을 살 사람은 다 샀다. 그리고 기술력이나 기능 측면에서도 현실에서 다다를 수 있는 수준에 거의 온 만큼 앞으로는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근거를 달았다.
2003년으로 돌아가보자고 이야기했다. 10년 전 휴대폰 산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미국과 선진국에서 처음 휴대폰이 출시됐지만 이 제품들이 이머징 마켓으로 진출하면서 매출이 급신장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모토로라 레이저, 노키아 N95 같은 첨단 제품이 처음에 치고 나가다가 후반부에는 LG 초콜릿폰이 배턴을 넘겨받으면서 결국 휴대폰 붐이 끝났었다는 설명이다. 좋은 예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저런 저가 휴대폰 보급형이 인기를 끌 것인데 삼성, 애플은 너무 고급만 만든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칼럼을 보자. 애플에 상당히 충성도가 높은 광신도가 최근 갤럭시S3로 갈아탔다고 한다. 애플에 부러운 것은 단 한 가지다. 바로 매니아층이 상당히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은 애플 신제품이 나온다고 하면 밤을 새서 줄을 서고 자신에게 필요한 전자제품 모두 애플로 라인업을 구비할 정도로 충성도가 상당히 높다. 애플 전문 칼럼니스트 겸 애플 제품 분석전문가는 지난 5년 간 사용해왔던 자신의 아이폰 시리즈를 버리고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3로 바꿔탔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그와 관련해 네 가지 근거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첫째,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키보드가 쓰기 편하고 오타가 적다. 둘째, 화면이 커서 좋다. 셋째,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하고 호환성도 좋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제품으로 꾸밀 수 있는 차별성 측면에서 애플처럼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해서 갤럭시가 좋다고 네 가지로 요약했다.
예전 미국방송의 스폰지 같은 프로그램에서 본 것이 생각난다. 당시 과학실험을 했는데 냉동실에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동시에 넣으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예상하는 것과는 달리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언다고 한다. 그만큼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해 생각해보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있는 사람은 그만큼 성향이 바뀌기도 쉽다는 이치다. 최근 주변에서 보면 한동안 애플을 거의 종교처럼 생각하고 있다가 요즘 삼성전자 제품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증시가 고점 부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유동성의 힘이란 상당히 위력적이다. 그러나 우리증시는 여기에 따라붙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오늘은 신중하게 시장을 보자는 차원에서 여러 지표들을 살펴보자.
먼저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됐는데 관련 내용을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씨티그룹, AIG 같은 미국의 대표 금융기관들이 부도 위기에 몰렸고 리먼 브라더스는 심지어 파산을 했다. 매일 실시간으로 이를 전하던 외신캐스터로서 얼마나 감격스러운 제목인지 모르겠다. 결자해지, 지난 금융위기의 온상이 바로 미국의 부동산과 주택시장이었는데 이제는 부동산이 미국경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 연준 베이지북을 통해 공개됐다.
FOMC를 2주 앞두고 통상 미국경제의 진단서 격으로 나오는 12개 지역 연준의 서베이 결과를 모아 발간하는 것이 베이지북이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띠는 가운데 미분양이나 공실률 같은 재고량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어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다시 썼던 미 증시가 천장까지 갔는데 오늘은 천장을 뚫고 옥상에 올라앉은 이유는 주택시장은 살아나고 있지만 미국경제 전반적으로 여전히 부양책이 필요한 정도의 온건한 회복세라는 점이 역시 연준의 양적완화는 지속되겠다는 안도 랠리를 시장에 제공한 것이다.
언제까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지만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오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그런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계속 오르고 있고 우리도 분발을 했으면 좋겠다. 요즘 미국시장에서 애플이 뭇매를 맞고 있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여러 가지로 엇갈릴 것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포브스지를 통해 보자.
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만약 삼성이나 애플 둘 중 하나를 추천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였다면 스킵했을 텐데 삼성과 애플을 둘 다 팔라는 의견을 내니 배경이 궁금해졌다. 베렌버그뱅크의 전기전자 업종 애널리스트 애드난 아마드는 미국시간으로 오늘 개장 전 보고서를 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애플, 하지만 반대로 계속 잘 나가고 있는 삼성전자 두 주식을 다 매도하라는 의견을 냈다.
그 이유는 삼성, 애플 모두 지난 3년 간 스마트폰이 주력상품이었고 매출 비중도 상당히 컸는데 이제는 하이엔드 마켓, 즉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을 살 사람은 다 샀다. 그리고 기술력이나 기능 측면에서도 현실에서 다다를 수 있는 수준에 거의 온 만큼 앞으로는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근거를 달았다.
2003년으로 돌아가보자고 이야기했다. 10년 전 휴대폰 산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미국과 선진국에서 처음 휴대폰이 출시됐지만 이 제품들이 이머징 마켓으로 진출하면서 매출이 급신장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모토로라 레이저, 노키아 N95 같은 첨단 제품이 처음에 치고 나가다가 후반부에는 LG 초콜릿폰이 배턴을 넘겨받으면서 결국 휴대폰 붐이 끝났었다는 설명이다. 좋은 예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저런 저가 휴대폰 보급형이 인기를 끌 것인데 삼성, 애플은 너무 고급만 만든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칼럼을 보자. 애플에 상당히 충성도가 높은 광신도가 최근 갤럭시S3로 갈아탔다고 한다. 애플에 부러운 것은 단 한 가지다. 바로 매니아층이 상당히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은 애플 신제품이 나온다고 하면 밤을 새서 줄을 서고 자신에게 필요한 전자제품 모두 애플로 라인업을 구비할 정도로 충성도가 상당히 높다. 애플 전문 칼럼니스트 겸 애플 제품 분석전문가는 지난 5년 간 사용해왔던 자신의 아이폰 시리즈를 버리고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3로 바꿔탔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그와 관련해 네 가지 근거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첫째,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키보드가 쓰기 편하고 오타가 적다. 둘째, 화면이 커서 좋다. 셋째,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하고 호환성도 좋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제품으로 꾸밀 수 있는 차별성 측면에서 애플처럼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해서 갤럭시가 좋다고 네 가지로 요약했다.
예전 미국방송의 스폰지 같은 프로그램에서 본 것이 생각난다. 당시 과학실험을 했는데 냉동실에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동시에 넣으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예상하는 것과는 달리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언다고 한다. 그만큼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해 생각해보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있는 사람은 그만큼 성향이 바뀌기도 쉽다는 이치다. 최근 주변에서 보면 한동안 애플을 거의 종교처럼 생각하고 있다가 요즘 삼성전자 제품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