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2년내 125엔 간다"...100엔 돌파는 시간문제

입력 2013-03-11 10:21   수정 2013-03-11 10:22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은 올해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먼 편집인은 지난 8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지난해 10월부터 엔화를 매도했다. 엔화를 파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가트먼 편집인은 이날 달러-엔이 95.50엔까지 오른 데 대해 "곧 달러-엔이 100.00엔선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오늘 당장이나 한 달 안에 환율이 100.00엔까지 오른다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안에는 분명히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오는 2년 안에는 125.00엔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달러화가 영국 파운드화나 유로화에 대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3만6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7.9%에서 7.7%로 하락했다.

가트먼 편집인만이 달러화 강세를 점치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 대형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SG)은 지난달에 높아진 달러지수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달러화 랠리가 갓 시작됐다"며 "이제 달러화는 `리스크온·리스크오프(Risk on, Risk off)`심리가 아니라 미국의 경제 성장기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본적인 통화정책 스탠스가 변하지 않았다. 달러화는 여전히 글로벌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초저금리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며 "미국 경제 회복세가 달러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 1995~2001년 당시 자산가격이 달러화와 동반상승했다면서 오는 몇 년 동안 달러화 가치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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