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주고 고백하는 날? 솔직히 다 장삿속이다. 그러나 알면서도 무시해 버릴 수만은 없는 게 바로 ‘○○데이’의 노림수.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삼성화재 사내 블로그 <익사이팅 톡톡(Exciting Talk Talk>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나 사실, 화이트데이 준비 중이야
삼성화재 임직원 약 80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의 임직원들은 ‘화이트데이’를 기대하거나 준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이트데이가 부담스럽다는 답변은 26%에 불과했다. 준비하고 있는 선물 1위는 악세서리, 2위는 식사와 사탕, 3위는 현금 또는 상품권, 4위 화장품, 5위 꽃다발 순이며, 마음만 주고 받겠다는 의견도 6%(48명)이나 됐다. 선물의 적정 비용은 5~10만원(31%)이 1위, 2~5만원(28%)이 2위, 10만원 이상(17%)이 3위를 차지했다.
직장에서 사탕 줄 계획 77%, 상사보다 동기 먼저 챙겨
‘받은 게 있으니 안 줄 수도 없고… 뭘 주지?’
‘지난 달에 받아 놓고 모른 척 하는 건 아니겠지?’
화이트데이를 앞둔 남녀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실제로 ‘나는 직장에서 사탕을 줄 계획’이라고 밝힌 임직원이 77%였으니 여직원들의 기대를 저버리기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
‘다음 중 단 한 명에게 사탕을 줘야 한다면 누구에게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녀 또는 그(55%)’를 제외하고 ‘친한 동기들만큼은 꼭 챙겨주겠다’란 응답이 21%를 차지했다. 직장인이라면, 상사를 먼저 챙길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거래처(8%)’가 ‘상사(6%)’와 ‘부하직원(6%)’등을 제쳤으니까. ‘부장님을 줄 바엔 내가 먹겠다’는 배짱 좋은 직원들도 32명이나 됐다.
‘주면 좋고, 아님 말고’ 못 받으면 섭섭해도 쿨한 척
직장에 ‘그녀’ 혹은 ‘그’가 꼭 있을 거란 편견은 버려!
직장에 돌리는(?) 사탕은 일명, 의리사탕이라고 한다. 직장 동료끼리 주고 받는 ‘우정, 동료애’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체로 ‘주면 좋고, 아님 말고’(42%)란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받은 사람한테는 줘야 한다(25%)는 사람도 많다. 3,4위로는 ‘상사는 가급적 챙기는 게 좋다’(12%)와 ‘당연히 줘야 한다(8%)’가 올랐다. 그런가 하면,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12%)는 강경한 입장과 ‘회사에서는 일만해야 한다(1%)’란 매정한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화이트데이에 막상 사탕을 못 받으면 어떨까? 여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섭섭하지만 쿨한 척한다’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내가 사탕을 못 받을 리 없다’는 심중을 표현한 여성이 29%, ‘사탕을 달라고 조른다. 못 받는 것 보다는 낫다’란 응답이 6%, ‘기분이 몹시 나쁘다’란 대답이 4%를 차지했다.
직장에서의 사탕 선물, 나만의 꼼수 있어
우리 직장인들, 좀 더 솔직해져 보자. 과연 내가 돌리는 사탕이 ‘우정’과 ‘동료애’만을 의미하는가?
삼성화재 임직원 800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사탕’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았다. ‘우정, 동료애, 가족의 정(33%)’에 이어 2위는 ‘기념일 챙기는 것도 엄연한 직장생활’(19%)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부탁(16%)’의 의미가 3위, ‘기분이라도 내 보려고(11%)’가 4위,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하려고’(10%)가 5위를 차지했다.
앞의 내용이 표면적인 이유라면, 화이트데이를 빙자한 나만의 꼼수는 뭘까.
사탕 하나로 1년이 편안할 수 있다면, 이 정도 투자 쯤이야… ‘원만한 관계를 위해(52%)’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상사에게 잘 보이기(2%)’, ‘이 기회에 슬쩍 업무 부탁하기(2%)’,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나를 무시한 복수(2%)’ 등의 웃지 못할 대답도 있었다.
챙기자니 민망하고, 안 챙기자니 눈치 보이는 ‘화이트데이’. 회사 일도 피곤한데,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냐고? 하지만 막상 설문을 통해 집계된 의견 중에는 “상술인 건 알지만, 삭막한 세상에 이런 날마저 없다면 쓸쓸할 것 같다.”, “작은 선물로 마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하루” 등의 긍정적 답변이 상당수였다고 삼성화재는 밝혔다.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삼성화재 사내 블로그 <익사이팅 톡톡(Exciting Talk Talk>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나 사실, 화이트데이 준비 중이야
삼성화재 임직원 약 80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의 임직원들은 ‘화이트데이’를 기대하거나 준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이트데이가 부담스럽다는 답변은 26%에 불과했다. 준비하고 있는 선물 1위는 악세서리, 2위는 식사와 사탕, 3위는 현금 또는 상품권, 4위 화장품, 5위 꽃다발 순이며, 마음만 주고 받겠다는 의견도 6%(48명)이나 됐다. 선물의 적정 비용은 5~10만원(31%)이 1위, 2~5만원(28%)이 2위, 10만원 이상(17%)이 3위를 차지했다.
직장에서 사탕 줄 계획 77%, 상사보다 동기 먼저 챙겨
‘받은 게 있으니 안 줄 수도 없고… 뭘 주지?’
‘지난 달에 받아 놓고 모른 척 하는 건 아니겠지?’
화이트데이를 앞둔 남녀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실제로 ‘나는 직장에서 사탕을 줄 계획’이라고 밝힌 임직원이 77%였으니 여직원들의 기대를 저버리기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
‘다음 중 단 한 명에게 사탕을 줘야 한다면 누구에게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녀 또는 그(55%)’를 제외하고 ‘친한 동기들만큼은 꼭 챙겨주겠다’란 응답이 21%를 차지했다. 직장인이라면, 상사를 먼저 챙길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거래처(8%)’가 ‘상사(6%)’와 ‘부하직원(6%)’등을 제쳤으니까. ‘부장님을 줄 바엔 내가 먹겠다’는 배짱 좋은 직원들도 32명이나 됐다.
‘주면 좋고, 아님 말고’ 못 받으면 섭섭해도 쿨한 척
직장에 ‘그녀’ 혹은 ‘그’가 꼭 있을 거란 편견은 버려!
직장에 돌리는(?) 사탕은 일명, 의리사탕이라고 한다. 직장 동료끼리 주고 받는 ‘우정, 동료애’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체로 ‘주면 좋고, 아님 말고’(42%)란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받은 사람한테는 줘야 한다(25%)는 사람도 많다. 3,4위로는 ‘상사는 가급적 챙기는 게 좋다’(12%)와 ‘당연히 줘야 한다(8%)’가 올랐다. 그런가 하면,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12%)는 강경한 입장과 ‘회사에서는 일만해야 한다(1%)’란 매정한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화이트데이에 막상 사탕을 못 받으면 어떨까? 여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섭섭하지만 쿨한 척한다’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내가 사탕을 못 받을 리 없다’는 심중을 표현한 여성이 29%, ‘사탕을 달라고 조른다. 못 받는 것 보다는 낫다’란 응답이 6%, ‘기분이 몹시 나쁘다’란 대답이 4%를 차지했다.
직장에서의 사탕 선물, 나만의 꼼수 있어
우리 직장인들, 좀 더 솔직해져 보자. 과연 내가 돌리는 사탕이 ‘우정’과 ‘동료애’만을 의미하는가?
삼성화재 임직원 800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사탕’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았다. ‘우정, 동료애, 가족의 정(33%)’에 이어 2위는 ‘기념일 챙기는 것도 엄연한 직장생활’(19%)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부탁(16%)’의 의미가 3위, ‘기분이라도 내 보려고(11%)’가 4위,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하려고’(10%)가 5위를 차지했다.
앞의 내용이 표면적인 이유라면, 화이트데이를 빙자한 나만의 꼼수는 뭘까.
사탕 하나로 1년이 편안할 수 있다면, 이 정도 투자 쯤이야… ‘원만한 관계를 위해(52%)’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상사에게 잘 보이기(2%)’, ‘이 기회에 슬쩍 업무 부탁하기(2%)’,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나를 무시한 복수(2%)’ 등의 웃지 못할 대답도 있었다.
챙기자니 민망하고, 안 챙기자니 눈치 보이는 ‘화이트데이’. 회사 일도 피곤한데,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냐고? 하지만 막상 설문을 통해 집계된 의견 중에는 “상술인 건 알지만, 삭막한 세상에 이런 날마저 없다면 쓸쓸할 것 같다.”, “작은 선물로 마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하루” 등의 긍정적 답변이 상당수였다고 삼성화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