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2AM 주권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무대에 합류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화의 시작점에 있는 전설적인 작품. 6년 만의 국내 무대의 헤롯 역에 조권이 낙점됐다.
조권은 국내 대표적인 실력파 아이돌 그룹 2AM의 리더이자 방송인으로서도 다양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넘치는 끼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스타. 그간 수많은 뮤지컬 출연 제의를 고사하던 그가 자신이 가진 재능과 작품에 대한 신뢰로 ‘수퍼스타’를 선택한 것.
조권이 맡은 헤롯 역은 환락을 즐기며 지저스를 비웃는 냉소적인 유대의 왕으로 극중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코믹함과 시니컬함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이다. 특히 지저스와 민중 모두를 이해하지 못하는 헤롯은 지저스를 둘러싼 날카로운 갈등 사이에서 경쾌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극의 긴장을 이완 시키는 감초 같은 역할로 항상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다.
전세계적으로 이색적인 스타 캐스팅이 화제를 모았는데 1997년 웨스트 엔드 리바이벌 캐스트 앨범에서는 독특한 무대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락커 앨리스 쿠퍼가 맡았으며 2012년 UK 아레나 투어에서는 영국의 유명 토크쇼 MC인 크리스 모일즈가 캐스팅 되는 등 뛰어난 엔터테이너들이 캐스팅됐다.
‘수퍼스타’로 드디어 뮤지컬 데뷔를 하게 되는 조권은 “많은 작품들의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수퍼스타’는 헤롯의 풍자쇼를 스스로가 잘 표현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고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수퍼스타’에서 역대 최연소 헤롯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대중에게 친숙한 자신의 이미지를 더하면 감초 역할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퍼포먼스, 표정 노래 연기에 재미를 더해 보는 분들이 즐거워하실 수 있는 연기를 펼치며 최고의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조권과 함께 ‘수퍼스타’의 헤롯을 연기할 배우는 다양한 뮤지컬 무대에서 탄탄한 경력을 갖춘 김동현이 맡는다. 최근 ‘벽을 뚫는 남자’를 비롯해 ‘톡식 히어로’, ‘겜블러’, ‘뷰티풀 게임’, ‘미스 사이공’ 등의 작품에 출연해왔으며 독특한 색깔로 어떤 무대에서나 도드라지는 실력파 배우. 변화 무쌍한 표정의 연기로 관객들을 마음을 쥐락 펴락할 헤롯을 선보일 것으로 서로 다른 매력의 헤롯을 기대할 수 있다. 김동현, 조권의 캐스팅 스케줄은 19일 오픈된다.
‘수퍼스타’는 전세계 1억5000만명이 열광한 브로드웨이의 영원한 전설이자, 지금도 UK투어, 호주 투어, 미국 투어 등 곳곳에서 끊임없이 무대로 올려지고 있는 생명력을 지닌 작품.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수퍼스타’가 마이클 리, 박은태, 윤도현(YB), 김신의(몽니), 한지상, 정선아, 마리아 등 국내 최고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수퍼스타의 캐스팅으로 그들이 선보일 짜릿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수퍼스타’는 4월 26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