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료 무조건 올리지 말라는 건 아니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 임원들을 불러 보험료 인상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것과 관련해 무조건 올리지 말라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가격결정은 보험사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며 "다만 저금리와 손해율 상승 등 리스크 증가를 편하게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는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잘못된 영업관행과 언더라이팅, 가격정책 등은 개선해야 하며, 보험료를 올리기 전에 이익을 유보하고 자체 구조조정 등의 노력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수봉 부원장보는 또 "지급여력비율이 낮아 건전성 우려가 있는 보험사도 올리지 말라는 것은 아니며, 그럴 경우 다음해 보험료가 갑자기 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원장보는 "연령증가에 따른 자연증가분 만큼은 인상하는 것이 맞다"며 "그 이상으로 인상하는 곳도 일부 있겠지만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