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 맞는 상장기업 "개정상법 적용으로 주총준비 더 어렵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3-14 10:49  

최근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상장기업들은 개정상법이 적용되면서 연결재무제표 작성 등 각종 의무부담이 늘어나 예년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코스피 상장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총 관련 기업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기업이 ‘각종 의무 및 일정준수 부담’(48.3%)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애로사항으로는 ‘주총 진행을 방해하는 총회꾼 난입’(27%), ‘의사정족수 확보’(17.4%) 등이었습니다.

또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와 집중투표제 등 경제민주화 정책이 올해 주총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대한상의는 “제출기한을 맞추기 위해서는 결산일로부터 약 7주내에 관련서류를 준비하고 이사회 승인까지 마쳐야 하는데, 이같은 빠듯한 일정이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올해는 작년 4월 시행된 개정상법으로 기업 부담이 더 크게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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