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장관 최문기·공정위장 한만수

<앵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카이스트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만수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전임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최문기 내정자는 1951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나왔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원장을 지낸 정보통신기술 전문가입니다.
정보통신은 물론 응용수학을 전공해 과학기술 전반에 밝고, ETRI 원장으로 있을 때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 대상`을 받아 리더십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공정한 시장질서와 경제민주화를 선도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한만수 내정자는 1958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경북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고 사법고시 22회, 김&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최 내정자와 한 내정자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한 인물입니다.
이들 두 부처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인데, 공정거래위원장은 다음주초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고 신설조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경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된 이후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승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법제처장에는 제정부 법제처 차장이 승진기용됐습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유임됐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오늘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등 외청장 인선이 발표된다고 밝혔지만 예정과 다르게 내각 인선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외청장 인선은 막바지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데, 기획재정부과 미래창조과학부 등 장관이 모두 임명되야 산하 외청장 인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