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경제자문 "달러-엔 98~100엔이 적당"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3-14 13:48   수정 2013-03-14 14:40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인 고이치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는 달러-엔이 98~100엔 사이에서 거래되는 것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14일 하마다 자문은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엔화 가치 하락속도가 전혀 빠르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마다 자문은 오전에 여당인 자민당 위원들에게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정,경제재생 담당상이 나아게 G20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 주요 국가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에 특정한 환율 수준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하마다 자문이 달러-엔 환율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달러-엔이 95~100엔까지 오른다 해도 전혀 우려할 것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FX콘셉츠는 14일 보고서에서 달러-엔이 단기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는 일본계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증가로 연말까지 10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 말이 가까워지면서 일본 수출업체들이 본국 송금을 위해 달러화 매도에 나서면서 이르면 다음 주부터 환율 오름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95엔에 강한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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