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은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다른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채권시장 동향,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증시 부분을 잘 읽을 필요가 있다. 미국의 증시가 오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많이 올랐다. 이런 요인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증시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면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10일째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달러 강세가 실현되는 것이다. 달러유로환율은 유로당 1.30달러, 엔달러환율은 95엔대에서 엔화가 약세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엔화 약세는 주춤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경제가 좋다 보니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엔달러환율은 아베 정책에 의해, 미국경제의 강세에 의한 것도 있지만 3월 말 일본기업들의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엔화 수요가 증가하며 혼재되는 상태에서 엔달러환율이 95엔대를 보인다.
그리고 어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원화가 2개월 만에, 즉 올해 최저치 1050원대를 기록한 것이 1월 13일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마침내 1100원대로 올라가 1109원대로 올라갔다. 이를 보면서 막판에 증시에서 주가가 어제 금리 동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환율 부분에서 불리한 것이 풀리다 보니 주가를 끌어올리는, 2000대 코스피지수를 유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어 이번에는 오히려 환율이 오르는 것이 증시 입장에서는 관심이 되고 있다.
2개월 전 원달러환율이 1050원대 초반으로 가서 원달러환율 1000원이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950원대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그런 예상과 다르게 거꾸로 1109원까지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해외 요인과 우리 내부 요인이 겹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은 미국증시에 외환도 영향을 많이 미치다 보니 전체적으로 달러 강세 요인이 원화 약세로 원달러환율을 올렸다.
또 금리 이야기를 하고 난 이후 헤지펀드가 많이 금을 매각하고 있고 일부 중앙은행에서는 금을 보유한 것을 다시 내다 파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금이 약세이다 보니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달러가 안전통화로 부각되다 보니 달러가 강세되고 원달러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환율이 민감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전에 환율의 안정 의지를 보인 것도 우리 외환시장 움직임의 기조를 변화시키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이후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비둘기파보다 매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원달러환율도 당초 예상과 달리 1100원대로 급등했다.
우리 정책은 우리 국익을 위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 환율안정 의지를 보이다 보니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어떻게 최고통수권자가 환율 문제에 대해 언급하느냐는 것이다. 우리보다 더한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국익을 위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될 만큼 아베노믹스를 추진하지 않는가.
그리고 우리보다 더 시장경제 원리를 중시하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환율안정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면 대외환경에 의존하고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국가가 글로벌 환율전쟁에서 특별히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불리한 환경에 들어갔을 때는 우리 기업들을 살리고 우리 국민들의 경제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통령 당선인이 환율 안정 의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모든 경제정책은 국익을 수호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아무리 글로벌사회가 되었고 은둔의 왕국이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잘 사는 것에 경제정책의 초점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 오늘부로 한미 FTA 협상이 발효된지 1년이 됐다. 우리 전체 수출은 1.9% 감소했지만 대미 수출은 2% 증가한 상태다.
전체 수입이 2%밖에 감소하지 않았지만 대미 수입은 9%다. 사실상 FTA 협상에 따라 특별히 수입이 증가된 부분은 나타나지 않고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나타났다. 당시 FTA 협상을 할 때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 우리 국민을 혼란시켰던 사람들이 있다. FTA 협상이 발효된지 1년이 된 지금 시점에서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모든 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과 우리 국익을 수호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당시 비판도 있었지만 지금의 환율 움직임을 볼 때 시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 이야기했던 환율의 안정 의지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다. 그때 우리 주가가 유일하게 떨어지고 국민의 경제에 고통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숨통이 트이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우리가 불리한 부분을 완화시키면서 우리 코스피 지수가 2000대를 회복했다. 우리만 외톨이 현상이었던 것이 많이 시정되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바로 최고통수권자 내지는 경제각료들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런 측면에서 어제의 금리 동결 조치는 상당 부분 비판을 받아야 할 대목이다.
앵커 > 환율의 움직임으로 가장 곤란한 쪽은 수출입 업체일 것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불과 2개월 전 모든 사람들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는 예측을 했었다. 시급한 상황이다 보니 수출 대금의 경우 원화로 많이 바꿀 수밖에 없었다. 환율이 떨어진다면 지금 1050원대보다 1000원 밑으로 떨어질 때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수출 대금을 원화 자금으로 미리 바꿨고 수입 결제분은 계속해서 늦춰왔다. 그런데 이것이 거꾸로 됐다. 그러다 보니 미리 이를 결정했던 사람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분위기는 환율이 떨어지다 보니 당연히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만약 예측이 잘못될 때는 우리 수출업체나 수입업체가 당하는 것과 같은 꼴을 만들어낸다. 누구나 환율 예측은 어렵다. 그러나 어려운 만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때는 굉장히 신중해야 발언해야 한다. 그 사람들의 말 한마디, 기관의 예측이 잘못될 때는 매우 큰 파장을 몰고 온다. 2008년 키코 사태와 함께 이번 사태에서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어렵다고 해도 예측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율의 예측은 주가보다 어렵다고 한다. 주가는 대부분 국내 요인을 감안한다면 환율은 주요 교역상대국과의 통화가치 비율이다. 우리와 교역상대국의 상황을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최근 원엔 쇼트 크로스의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엔화 약세의 영향이 감소되는 분위기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새 정부 들어 결국 경기부양책이나 외환시장의 정책 요인을 감안할 때 환율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가 우리 원달러환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외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달러 강세 요인이 상당 부분 많다.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원달러환율이 최소한 1000원 밑으로 붕괴될 가능성은 올해 내에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엔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 원엔 쇼트 크로스 현상이 재연되면 외화운영에 상당 부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작년 이맘때 원엔환율이 1500원까지 갔다. 그때 엔화 부채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굉장히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이 방송을 통해 원엔환율이 1450원, 1500원 될 때는 무조건 갚지 않고 지연시키면 엔화 부채의 원리금 상환에 따른 부담금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되는 배경으로는 원엔 쇼트 크로스 현상이 많이 영향을 미친다. 최근 재연되기 이전까지의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원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재정환율이다.
재정환율이란 범분수 형태에서 분자에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결정된 원달러환율, 분모에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결정된 엔달러환율이다. 그러면 분자와 분모의 달러를 지우니 원엔이 남는다. 엔 매도, 달러 매수를 하면 엔달러환율이 올라가 분모가 커진다. 그리고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원화 매수를 하면 원달러환율이 떨어진다.
그러면 분자는 떨어지고 분모는 올라가니 원엔환율은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때는 원화 대비 엔화가 약세되는 부분에 대해 배팅을 하면 대단히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원엔 쇼트 크로스 현상이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지금 나타나다 보니 원엔 간 디커플링 현상에서 원엔 간 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가 약세되면 원화도 약세되는 배경이기 때문에 특별히 원화 대비 엔화가 사실상 배팅하면 크게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환율의 예측은 어렵다. 그러나 잘못된 예측을 공공연한 장소에서 이야기하면 많은 부분에 피해를 미친다. 주가 예측 이상으로 환율 예측이 어렵다 보니 분위기에 편승해 환율을 예측하는 시각들은 근절되어야 한다. 환율 예측에서 항상 염두에 둘 것이 있다. 당시에는 혼란스럽다고 해도 항상 경제 여건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적정환율 수준을 가지고 따져야 한다.
지금은 환율이 올라간다, 내려간다는 것을 따지기 보다 우리 원달러환율의 적정환율 수준은 1070원 내외다. 이 수준을 두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은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밑으로 빠지고 위로 올라가는 한 쪽에 치우치는 쏠림적인 포지션 현상보다 원달러의 변동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환율의 헤지 방안을 염두에 두고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올해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은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다른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채권시장 동향,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증시 부분을 잘 읽을 필요가 있다. 미국의 증시가 오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많이 올랐다. 이런 요인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증시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면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10일째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달러 강세가 실현되는 것이다. 달러유로환율은 유로당 1.30달러, 엔달러환율은 95엔대에서 엔화가 약세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엔화 약세는 주춤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경제가 좋다 보니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엔달러환율은 아베 정책에 의해, 미국경제의 강세에 의한 것도 있지만 3월 말 일본기업들의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엔화 수요가 증가하며 혼재되는 상태에서 엔달러환율이 95엔대를 보인다.
그리고 어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원화가 2개월 만에, 즉 올해 최저치 1050원대를 기록한 것이 1월 13일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마침내 1100원대로 올라가 1109원대로 올라갔다. 이를 보면서 막판에 증시에서 주가가 어제 금리 동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환율 부분에서 불리한 것이 풀리다 보니 주가를 끌어올리는, 2000대 코스피지수를 유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어 이번에는 오히려 환율이 오르는 것이 증시 입장에서는 관심이 되고 있다.
2개월 전 원달러환율이 1050원대 초반으로 가서 원달러환율 1000원이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950원대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그런 예상과 다르게 거꾸로 1109원까지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해외 요인과 우리 내부 요인이 겹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은 미국증시에 외환도 영향을 많이 미치다 보니 전체적으로 달러 강세 요인이 원화 약세로 원달러환율을 올렸다.
또 금리 이야기를 하고 난 이후 헤지펀드가 많이 금을 매각하고 있고 일부 중앙은행에서는 금을 보유한 것을 다시 내다 파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금이 약세이다 보니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달러가 안전통화로 부각되다 보니 달러가 강세되고 원달러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환율이 민감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전에 환율의 안정 의지를 보인 것도 우리 외환시장 움직임의 기조를 변화시키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이후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비둘기파보다 매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원달러환율도 당초 예상과 달리 1100원대로 급등했다.
우리 정책은 우리 국익을 위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 환율안정 의지를 보이다 보니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어떻게 최고통수권자가 환율 문제에 대해 언급하느냐는 것이다. 우리보다 더한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국익을 위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될 만큼 아베노믹스를 추진하지 않는가.
그리고 우리보다 더 시장경제 원리를 중시하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환율안정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면 대외환경에 의존하고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국가가 글로벌 환율전쟁에서 특별히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불리한 환경에 들어갔을 때는 우리 기업들을 살리고 우리 국민들의 경제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통령 당선인이 환율 안정 의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모든 경제정책은 국익을 수호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아무리 글로벌사회가 되었고 은둔의 왕국이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잘 사는 것에 경제정책의 초점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 오늘부로 한미 FTA 협상이 발효된지 1년이 됐다. 우리 전체 수출은 1.9% 감소했지만 대미 수출은 2% 증가한 상태다.
전체 수입이 2%밖에 감소하지 않았지만 대미 수입은 9%다. 사실상 FTA 협상에 따라 특별히 수입이 증가된 부분은 나타나지 않고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나타났다. 당시 FTA 협상을 할 때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 우리 국민을 혼란시켰던 사람들이 있다. FTA 협상이 발효된지 1년이 된 지금 시점에서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모든 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과 우리 국익을 수호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당시 비판도 있었지만 지금의 환율 움직임을 볼 때 시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 이야기했던 환율의 안정 의지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다. 그때 우리 주가가 유일하게 떨어지고 국민의 경제에 고통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숨통이 트이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우리가 불리한 부분을 완화시키면서 우리 코스피 지수가 2000대를 회복했다. 우리만 외톨이 현상이었던 것이 많이 시정되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바로 최고통수권자 내지는 경제각료들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런 측면에서 어제의 금리 동결 조치는 상당 부분 비판을 받아야 할 대목이다.
앵커 > 환율의 움직임으로 가장 곤란한 쪽은 수출입 업체일 것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불과 2개월 전 모든 사람들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는 예측을 했었다. 시급한 상황이다 보니 수출 대금의 경우 원화로 많이 바꿀 수밖에 없었다. 환율이 떨어진다면 지금 1050원대보다 1000원 밑으로 떨어질 때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수출 대금을 원화 자금으로 미리 바꿨고 수입 결제분은 계속해서 늦춰왔다. 그런데 이것이 거꾸로 됐다. 그러다 보니 미리 이를 결정했던 사람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분위기는 환율이 떨어지다 보니 당연히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만약 예측이 잘못될 때는 우리 수출업체나 수입업체가 당하는 것과 같은 꼴을 만들어낸다. 누구나 환율 예측은 어렵다. 그러나 어려운 만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때는 굉장히 신중해야 발언해야 한다. 그 사람들의 말 한마디, 기관의 예측이 잘못될 때는 매우 큰 파장을 몰고 온다. 2008년 키코 사태와 함께 이번 사태에서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어렵다고 해도 예측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율의 예측은 주가보다 어렵다고 한다. 주가는 대부분 국내 요인을 감안한다면 환율은 주요 교역상대국과의 통화가치 비율이다. 우리와 교역상대국의 상황을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최근 원엔 쇼트 크로스의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엔화 약세의 영향이 감소되는 분위기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새 정부 들어 결국 경기부양책이나 외환시장의 정책 요인을 감안할 때 환율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가 우리 원달러환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외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달러 강세 요인이 상당 부분 많다.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원달러환율이 최소한 1000원 밑으로 붕괴될 가능성은 올해 내에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엔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 원엔 쇼트 크로스 현상이 재연되면 외화운영에 상당 부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작년 이맘때 원엔환율이 1500원까지 갔다. 그때 엔화 부채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굉장히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이 방송을 통해 원엔환율이 1450원, 1500원 될 때는 무조건 갚지 않고 지연시키면 엔화 부채의 원리금 상환에 따른 부담금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되는 배경으로는 원엔 쇼트 크로스 현상이 많이 영향을 미친다. 최근 재연되기 이전까지의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원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재정환율이다.
재정환율이란 범분수 형태에서 분자에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결정된 원달러환율, 분모에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결정된 엔달러환율이다. 그러면 분자와 분모의 달러를 지우니 원엔이 남는다. 엔 매도, 달러 매수를 하면 엔달러환율이 올라가 분모가 커진다. 그리고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원화 매수를 하면 원달러환율이 떨어진다.
그러면 분자는 떨어지고 분모는 올라가니 원엔환율은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때는 원화 대비 엔화가 약세되는 부분에 대해 배팅을 하면 대단히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원엔 쇼트 크로스 현상이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지금 나타나다 보니 원엔 간 디커플링 현상에서 원엔 간 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가 약세되면 원화도 약세되는 배경이기 때문에 특별히 원화 대비 엔화가 사실상 배팅하면 크게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환율의 예측은 어렵다. 그러나 잘못된 예측을 공공연한 장소에서 이야기하면 많은 부분에 피해를 미친다. 주가 예측 이상으로 환율 예측이 어렵다 보니 분위기에 편승해 환율을 예측하는 시각들은 근절되어야 한다. 환율 예측에서 항상 염두에 둘 것이 있다. 당시에는 혼란스럽다고 해도 항상 경제 여건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적정환율 수준을 가지고 따져야 한다.
지금은 환율이 올라간다, 내려간다는 것을 따지기 보다 우리 원달러환율의 적정환율 수준은 1070원 내외다. 이 수준을 두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은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밑으로 빠지고 위로 올라가는 한 쪽에 치우치는 쏠림적인 포지션 현상보다 원달러의 변동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환율의 헤지 방안을 염두에 두고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올해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