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만나는 어린이 그리고 문화] 13편. 디지털 매체들과 어린이
YES 아니면 NO..? : 또 다른 흑백논리
요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 연수 프로그램에는 스마트 교육이라는 것이있다고 한다. 이런 연수를 교사들에게 개설한 이유는 스마트폰과 PC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아이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학령기의 어린이나 청소년뿐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도 디지털 기기들과 이를 통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집에서만 보던 만화를 이젠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종류의 퍼즐을 게임처럼 2차원으로 즐길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만1세 아이들도 찍은 사진들을 마치 책보듯 손가락으로 ‘샥샥’ 하고 넘겨 보기도 하고 심지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제 이런 디지털 기기들은 아이들의 생활에 깊숙히 자리 매김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기들을 아이들 손에 쥐어주는 부모의 마음은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다. 그리고 질문을 한다. “이걸 아이들에게 줘도 되나요? 아니면 안 되나요? 어떨까요?”
그럼 난 다시 되물어보고 싶다. “제가 안 좋으니 아이들한테 그런 거 보여주지 마세요. 하면 안주실 거에요?”라고 말이다.
사실 위에 했던 말들은 나의 장난기가 발동해서 나온 말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이미 정말 너무나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 미디어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미디어 매체 그리고 기기들은 아이들의 삶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은 더 많은 성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성인이 그러하듯 심지어 아이들은 이런 기기에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이런 스마트 기기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 또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디지털 매체를 동시에 떠올릴 때에는 어딘지 모르게 우리의 뒷덜미를 잡고 있는 것이 있다. 그 이유는 스마트 기기는 매우 스마트 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하며, 이와 동시에 우리가 기존에 하던 것들을 하지 않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리 세대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뛰어 놀 수 있었다는 혜택이 아이들에게는 어딘가로 찾아 떠나야 만날 수 있는 일이 되었기 때문에 마치 자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도 난 잘 지냈는데 라는 인과적인 추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이미 노출되어 있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살펴보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우리의 “걱정”을 좀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걱정에 대한 생각들을 보다 공론화 시키고 함께 이야기해 볼 때 우리 마음 속에 우려와 고민들에 대한 잠정적인 해결책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그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언제나 그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미디어 매체나 기기 역시 같은 맥락에서 다루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 성인들은 앞으로 점점 더 해야할 일들이 많아진 것처럼 보인다. 나의 일 그리고 부모로서의 일,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한 목소리 등……. 이제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별로 없는 듯 보인다. 우리는 확실한 답을 원하지, 책이나 인터넷을 뒤져봐야 또렷한 해답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의 생각에 생각을 보태거나 영감을 줄 수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조율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재정립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먼저 생각을 나누는 방법 먼저 배워야 할까? 21세기에 괜찮은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 같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니 이제 한 번 시작해 보았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YES 아니면 NO..? : 또 다른 흑백논리
요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 연수 프로그램에는 스마트 교육이라는 것이있다고 한다. 이런 연수를 교사들에게 개설한 이유는 스마트폰과 PC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아이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학령기의 어린이나 청소년뿐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도 디지털 기기들과 이를 통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집에서만 보던 만화를 이젠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종류의 퍼즐을 게임처럼 2차원으로 즐길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만1세 아이들도 찍은 사진들을 마치 책보듯 손가락으로 ‘샥샥’ 하고 넘겨 보기도 하고 심지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제 이런 디지털 기기들은 아이들의 생활에 깊숙히 자리 매김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기들을 아이들 손에 쥐어주는 부모의 마음은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다. 그리고 질문을 한다. “이걸 아이들에게 줘도 되나요? 아니면 안 되나요? 어떨까요?”
그럼 난 다시 되물어보고 싶다. “제가 안 좋으니 아이들한테 그런 거 보여주지 마세요. 하면 안주실 거에요?”라고 말이다.
사실 위에 했던 말들은 나의 장난기가 발동해서 나온 말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이미 정말 너무나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 미디어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미디어 매체 그리고 기기들은 아이들의 삶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은 더 많은 성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성인이 그러하듯 심지어 아이들은 이런 기기에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이런 스마트 기기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 또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디지털 매체를 동시에 떠올릴 때에는 어딘지 모르게 우리의 뒷덜미를 잡고 있는 것이 있다. 그 이유는 스마트 기기는 매우 스마트 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하며, 이와 동시에 우리가 기존에 하던 것들을 하지 않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리 세대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뛰어 놀 수 있었다는 혜택이 아이들에게는 어딘가로 찾아 떠나야 만날 수 있는 일이 되었기 때문에 마치 자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도 난 잘 지냈는데 라는 인과적인 추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이미 노출되어 있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살펴보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우리의 “걱정”을 좀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걱정에 대한 생각들을 보다 공론화 시키고 함께 이야기해 볼 때 우리 마음 속에 우려와 고민들에 대한 잠정적인 해결책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그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언제나 그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미디어 매체나 기기 역시 같은 맥락에서 다루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 성인들은 앞으로 점점 더 해야할 일들이 많아진 것처럼 보인다. 나의 일 그리고 부모로서의 일,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한 목소리 등……. 이제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별로 없는 듯 보인다. 우리는 확실한 답을 원하지, 책이나 인터넷을 뒤져봐야 또렷한 해답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의 생각에 생각을 보태거나 영감을 줄 수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조율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재정립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먼저 생각을 나누는 방법 먼저 배워야 할까? 21세기에 괜찮은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 같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니 이제 한 번 시작해 보았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