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가수 박정수가 모친상을 당했다.
박정수의 어머니 김유성(86) 씨가 지난 14일 오후 6시 지병과 노환으로 별세했다.
박정수는 15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병상에 계신 어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11일 녹화된 것으로, 이후 김유성 씨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 사망에 이르게됐다.
이날 함께 출연한 이범학은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다. 위독한 상태"라며 "박정수 씨가 녹화 참여도 많이 망설였다"고 밝혔다. 이 말에 박정수는 "출연 전 누나들과 통화를 했다. `웃으면서 하라`고 하더라"며 "왜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내나.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박정수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경제TV 블루뉴스에 "박정수 씨가 `기분 좋은 날` 녹화 이후 어머니의 병실을 찾아 `꼭 같이 손을 잡고 보자`는 말을 했었다. 이 방송을 보고 가셨다면 더 좋았을텐데...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박정수의 모습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다.
빈소는 서울시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강북삼성병원 지하 2층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파주 용미리 시립공원이다.
한편 박정수는 1974년 생으로 1991년 3월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으로 데뷔했다. 최근 트로트 `미우나 고우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정수는 3년 전 결혼, 슬하에 딸이 있다.(사진=음반 재킷, 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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