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에 대한 불편한 착각들] 14편. 속성, 단기…그 조급함에 대하여
어느덧 3월 중순입니다. 2013년을 시작하며 다들 계획 한 가지씩은 세우셨으리라 생각하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이들 세운 계획 중 하나가 ‘영어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수강생들 중 많은 분들이 ‘영어 공부’를 올해의 목표로 설정하고, 수강을 시작하곤 합니다. 그리고 조바심을 내며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곤 하는데요, 대개 그분들의 고민은 이러합니다. ‘어떻게 해야 영어가 빨리 늘까요?’ 그에 대한 저의 대답도 대개 이러합니다. ‘영어를 최대한 자주 접하세요.’ 하지만 제 조언대로 영어를 자주 접하시는 분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업무가 아닌 이상 영어를 접할 기회도 많지 않을뿐더러, 대개 직장인들인지라 하루의 대개를 업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출근 전후에 시간을 쪼개어 영어 공부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리곤 몇 달 후에 또 고민 상담을 해옵니다. ‘영어가 늘지 않아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떻습니까?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현재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마치 시험이나 자격증을 준비하듯이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한 자극과 동기부여는 언어학습에 도움이 되지만 현실과 괴리감 있는 기대와 목표는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과도한 목표 때문에 금방 지쳐 포기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것은 새로운 얘기가 아닐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이미 몇 달간 어학원 혹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공부를 하다가, 생각처럼 금방 이뤄지는 것이 아닌 것을 깨닫고 나서, 한번쯤은 고민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왜 우리는 짧은 기간에 무리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보자면, 그 동안 우리가 받은 교육 방법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학창시절 우리가 접했던 영어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짧은 시간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공부하는 시험과목 정도의 개념이었습니다. 요즘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종종 지인들 중 학부모 분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유사한 목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게다가 이런 짧은 기간의 시험 공부가 영어 학습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합니다. 가령, 초등학생 자녀를 국영수 학원에 보낸 지 1년이 되었는데 아직 영어로 말을 못해서 걱정이라는 분, 이왕 영어 공부를 하는 김에 뚜렷한 목표를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대학생 자녀를 토플 학원에 보내겠다는 어느 분, 요즘 영어 잘하는 초등학생이라면 꼭 해야 하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토셀 시험 준비 학원에 보내는 분 등등. 이러한 방법들로 단기적으로는 좋은 시험 성적을 얻는 성과를 낼 수 는 있지만, 성인이 되어 새로이 영어 사용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그분들이 알았더라면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속성, 단기, 혹은 ‘몇 개월 만에 … 하기’ 등의 영어 교육방식이 과연 언어 학습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3편. 영어 실수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에서도 언급했듯이, 적당한 동기부여와 여유 있는 마음 가짐은 도움이 되지만, 긴장, 불안, 걱정 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언어학습에 장애로 작용합니다. 즉, 빠른 시간에 무리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조급한 마음은 전혀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언어 학습에는 왕도는 없습니다. 본인의 관심사와 관련된 영어 동영상, 책, 신문, 잡지 등을 접하며 꾸준히 input을 제공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가령, 인터넷 검색 엔진, 휴대폰의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는 등의 작은 노력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도 좋지만, 현실 가능한 목표 설정 후, 조금씩 본인이 만들어내고 있는 과정에서 오는 기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배움의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선하 ELF 강사. </STRONG>http://blog.naver.com/goseonha >
어느덧 3월 중순입니다. 2013년을 시작하며 다들 계획 한 가지씩은 세우셨으리라 생각하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이들 세운 계획 중 하나가 ‘영어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수강생들 중 많은 분들이 ‘영어 공부’를 올해의 목표로 설정하고, 수강을 시작하곤 합니다. 그리고 조바심을 내며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곤 하는데요, 대개 그분들의 고민은 이러합니다. ‘어떻게 해야 영어가 빨리 늘까요?’ 그에 대한 저의 대답도 대개 이러합니다. ‘영어를 최대한 자주 접하세요.’ 하지만 제 조언대로 영어를 자주 접하시는 분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업무가 아닌 이상 영어를 접할 기회도 많지 않을뿐더러, 대개 직장인들인지라 하루의 대개를 업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출근 전후에 시간을 쪼개어 영어 공부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리곤 몇 달 후에 또 고민 상담을 해옵니다. ‘영어가 늘지 않아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떻습니까?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현재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마치 시험이나 자격증을 준비하듯이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한 자극과 동기부여는 언어학습에 도움이 되지만 현실과 괴리감 있는 기대와 목표는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과도한 목표 때문에 금방 지쳐 포기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것은 새로운 얘기가 아닐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이미 몇 달간 어학원 혹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공부를 하다가, 생각처럼 금방 이뤄지는 것이 아닌 것을 깨닫고 나서, 한번쯤은 고민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왜 우리는 짧은 기간에 무리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보자면, 그 동안 우리가 받은 교육 방법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학창시절 우리가 접했던 영어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짧은 시간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공부하는 시험과목 정도의 개념이었습니다. 요즘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종종 지인들 중 학부모 분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유사한 목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게다가 이런 짧은 기간의 시험 공부가 영어 학습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합니다. 가령, 초등학생 자녀를 국영수 학원에 보낸 지 1년이 되었는데 아직 영어로 말을 못해서 걱정이라는 분, 이왕 영어 공부를 하는 김에 뚜렷한 목표를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대학생 자녀를 토플 학원에 보내겠다는 어느 분, 요즘 영어 잘하는 초등학생이라면 꼭 해야 하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토셀 시험 준비 학원에 보내는 분 등등. 이러한 방법들로 단기적으로는 좋은 시험 성적을 얻는 성과를 낼 수 는 있지만, 성인이 되어 새로이 영어 사용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그분들이 알았더라면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속성, 단기, 혹은 ‘몇 개월 만에 … 하기’ 등의 영어 교육방식이 과연 언어 학습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3편. 영어 실수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에서도 언급했듯이, 적당한 동기부여와 여유 있는 마음 가짐은 도움이 되지만, 긴장, 불안, 걱정 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언어학습에 장애로 작용합니다. 즉, 빠른 시간에 무리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조급한 마음은 전혀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언어 학습에는 왕도는 없습니다. 본인의 관심사와 관련된 영어 동영상, 책, 신문, 잡지 등을 접하며 꾸준히 input을 제공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가령, 인터넷 검색 엔진, 휴대폰의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는 등의 작은 노력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도 좋지만, 현실 가능한 목표 설정 후, 조금씩 본인이 만들어내고 있는 과정에서 오는 기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배움의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선하 ELF 강사. </STRONG>http://blog.naver.com/goseon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