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오는 22일이면 창립 75주년을 맞이합니다.
작은 상회를 시작으로 지금은 초우량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그룹의 75년의 역사에 대해 신동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지난 1938년 청과물 무역을 하는 `삼성상회`로 지금의 삼성을 시작했습니다.
자본금 3만원으로 출발한 삼성은 지금 27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해방 후 지금 삼성그룹의 전신인 삼성물산을 세우며며 설탕과 섬유, 무역사업으로 사업을 넓혀갑니다.
5~60년대를 거쳐 1969년에는 삼성전자를 설립하며 진정한 삼성의 역사를 시작합니다.
그 이후 삼성은 동방생명을 인수로 금융업에 진출했고, 70~80년대에는 중화학과 전자기업으로 변모하며 사업을 다각화합니다.
삼성의 성장은 이건희 현 회장의 취임과 함께 성장속도를 높입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특히 반도체사업을 인수한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LCD, 휴대전화를 앞세운 삼성은 일본의 기업들을 누르고 애플에 대적하며 내로라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했던 자동차 사업을 접었고 2002년에는 대선자금 수사와 삼성특검 여기에 최근 재산상속 싸움까지 성장 뒷편에는 실패와 잡음도 적지 않았습니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현재 전자와 금융, 중화학 등 29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지만 그룹 대부분의 매출이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등 사업구조의 쏠림현상이 최근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0년 삼성이 발표한 5대 미래 신수종 사업의 성공여부가 더 주목 받습니다.
75주년을 맞이한 삼성그룹.
지난해 글로벌 탑 브랜드 9위에 오르는 등 큰 성장을 이뤘지만 향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또 다른 변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