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투하는 류현진(사진 =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한국경제TV 스포츠뉴스팀]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3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미국 진출 이후 세 번째 공식경기 만에 화려하게 승리를 따낸 것.
총8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스트라이크가 54개, 볼이 34개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으며, 시범경기 첫 승과 더불어 5.91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4.41까지 끌어내렸다.
그동안 시범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1회 1실점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삼진쇼를 펼쳐 시범경기 첫 승을 화끈하게 자축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즈에 안타를 허용한 뒤 다니 머피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고메즈에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후 조나단 루크로이에 내야안타를 맞은 뒤 알렉스 곤잘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이자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는 1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역전 3점포로 류현진을 지원했으며, 이후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회 칼렙 긴들과 헥터 고메즈, 3회 데이비스, 4회는 그린과 가너, 6회 알렉스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승의 호투와 홈런 2개로 혼자 5타점을 올린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를 11-1로 완파했으며, 류현진은 오는 23일 신시내티전에 등판해 추신수와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