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로 잠재력 확충

입력 2013-03-18 16:23   수정 2013-03-18 16:53

<앵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외 기간산업과 자원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는 국부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국부전쟁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국가투자전략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국부펀드를 해외투자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석 한국투자공사 사장
"효율적인 해외투자를 통해 국가 자산을 보존하고 창출하는 것은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해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의 국부펀드 자산규모는 570억 달러.

세계국부펀드 잔액(4조 달러)과 비교하면 1% 수준에 불과하며, 세계 19위 수준에 그칩니다.

국부펀드의 해외투자가 중요한 이유는 우선 저성장 저금리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진행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데, 향후 경제 성장률은 3%대로 정체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투자 활성화를 통해 국부자산을 늘리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또 국부펀드가 해외에서 활동하게 되면 해외 네트워킹 등이 국내 금융산업 전반에 전수돼 양질의 고급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함께 주요 선진국들의 유례없는 양적 완화조치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투자를 활성화하면 외환시장도 안정화 시킬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해외투자 자산이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피해갔습니다.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가 전략적 산업 등 장기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공적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투자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해외진출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발굴해서 개선하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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