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윤계상, 공효진, 한가인, 김효진, 김고은, 5명의 영화배우가 또 다른 영화 속 캐릭터로 변신했다.
윤계상은 조니 뎁이 연기한 ‘스위니 토드’를, 공효진은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새롭게 해석했으며 한가인은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잔느(마리아 슈나이더), 김효진은 ‘몽상가들’의 이자벨(에바 그린), 김고은은 ‘킬빌’의 엘 드라이버(대릴 한나)를 재창조했다.
이 화보는 5명의 영화감독 변영주, 김태용, 이용주, 민규동, 이해영 감독이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 혹은 페르소나인 영화배우를 1명씩 선정, 감독들이 선택한 영화 속 특정 이미지를 배우들이 오마주 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5명의 영화감독과 5명의 배우가 대대적인 화보 촬영에 나선 것은 예술가들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다. 창작자들의 땀과 노력을 인정하고 보호하며 문화 콘텐츠의 합법 이용을 권장하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이지적 우아함을 기치로 내건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 그리고 독특한 색깔의 패션 컬처 매거진 데이즈드&컨퓨즈드가 공동 기획하고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인 것.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 각 배우 단독 컷 뿐만 아니라, 감독 본인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력의 원천으로 직접 선정한 배우와의 세상에 단 한 장뿐인 커플 컷,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공효진,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과 한가인,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윤계상,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과 김효진, ‘페스티벌’의 이해영 감독과 김고은 촬영으로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촬영에 참여한 다섯 감독과 배우는 이구동성으로 “예술가들의 창의력과 저작권 보호에 영화계가 힘모아 진행하는 ‘굿 다운로더’ 활동에 늘 지지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문화와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촬영 현장에 응원차 방문한 안성기 공동위원장은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재능기부로 카메라 앞에 흔쾌히 서 준 감독과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그만큼 굿 다운로드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감독과 그들의 뮤즈/페르소나인 배우들과의 특별한 관계, 오마주한 특정 영화 속 이미지에 대한 생각, 연기와 생활 등에 대해 다양하고 솔직하게 진행된 자세한 인터뷰 및 화보는 데이즈드&컨퓨즈드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