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킹 가능성 대비…사이버위기 ‘주의’ 경보 발령

입력 2013-03-20 17:03   수정 2013-03-20 17:03

정부는 20일 발생한 KBS·MBC·YTN·신한은행 등 방송·금융권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후 3시부로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방통위,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10개 부처 담당관이 참석한 아래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열고 이같이 조치했다.

방통위는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공격이 아니며,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유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사이버테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단계가 아니며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종합전산센터 등 국가 및 공공기관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부합동조사팀이 방송사와 신한은행, LG 유플러스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정부는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로 상향조정했다.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5단계로 구분되며, 주의는 세 번째로 높은 단계다. ‘주의’ 경보가 발령되면 모니터링 인력이 세 배 이상 증원되며 정부 합동조사팀이 구성돼 현장조사 및 대응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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