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리스트' 확보 , 동영상 변태 행위'충격'

입력 2013-03-21 12:16   수정 2013-03-21 17:37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별장 성접대 리스트`가 확인됐다.

별장 건설업자 윤모씨(51)의 전현직 고위층 인사 성 접대 의혹 사건 관련 경찰이 동영상을 확보한 가운데 전현직 고위층 인사 10여 명의 이름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별장을 다녀간 전현직 고위층 인사 10여 명을 확인했다. 동영상에 찍힌 고위층 인사 10명은 A 씨를 포함해 전현직 고위급 관료 7명, 전직 국회의원, 병원장 2명, 언론사 간부 2명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21일 성 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 중 한명이 김학의 신임 법무부 차관이라고 보도해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 가운데 일부가 김 차관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지만 김 차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접대가 이뤄진 강원도 별장에서는 성행위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가면 쇠사슬 음란 영상물 등이 다수 발견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집단 변태 파티`까지 벌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한국경제는 21일 별장에서 초청자들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얼굴이 새겨진 마스크를 쓴 채 가면 무도회를 즐겼다는 증언에 대해 단독보도했다.

실제로 동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동영상이 음란물과 다름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했다. 경찰은 여성 10명을 포함해 총 20명을 조만간 줄소환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50대 여성 사업가 A씨 등 3명이 윤 씨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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