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의 그늘...日 2월 무역적자 33년만에 최대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3-21 14:22  

일본의 2월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
2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7,775억엔 적자로, 비교가능한 통계가 남아있는 1979년이후 2월 무역적자액으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은 5조2,841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반면 수입은 6조615억엔으로 11.9%나 늘었다. 특히 수입의 경우 유가 상승 등이 겹쳐 2월 통계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저로 원유와 화력발전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늘어나고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전자부품 수출은 줄어든 결과다. 시장에서는 엔저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도 연료 등의 수입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현재와 같은 무역적자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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