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에 산업계 '전전긍긍'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3-21 15:35  

<앵커>
이처럼 국내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들이 겪은 사상 초유의 전상망 마비 사태에 산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언제 어디서든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어서 기업들은 전산망 점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행히 대규모 전산마비 상태가 산업계에까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전자와 항공, 유통 등 산업계 주요 업종에서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산망과 보안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전자업계 관계자
"지금까지 피해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전산망과 보안시스템 수시로 체크한다. 이 사태 나오고 있는 후에 예의주시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업종의 특성상 사이버테러 등에 대한 대비를 일상 경영활동의 하나로 보고 항상 모니터링과 보안체크를 하는 등 사전 예방을 해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보안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 임직원들의 컴퓨터들을 재점검하고 내부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은 사이버테러가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기에 비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철저한 보안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서는 전산장애로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데 있어 잠시 불편을 겪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계와 관련된 주요 공공기관들은 이미 지식경제부 사이버안전센터의 보안 아래 점검을 받으며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학동 지식경제부 사무관
"공공기관 관리하는 곳이 있다. 분석을 하고 백신같은 경우 회원사에 제공해서 대응을 하고..원인분석 하고 배포하는 등 정기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한편, 방송사들과 금융사들은 공격당한 컴퓨터들을 분석한 결과 일부 업무를 정상화했지만, 해커들의 추가 공격이 의심되는만큼 전상망 보호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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