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보형물 선택에 따라 성패 좌우된다

입력 2013-03-21 14:39   수정 2013-03-21 14:40

최근 대학교 신학기가 개강하고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눈과 코를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성형외과이다. 그 중에서도 코성형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며, 코는 얼굴의 중심에 있어 조금만 변화를 줘도 상대방에게 주는 느낌과 이미지는 몰라보게 달라 질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센티만 높았어도 세계 역사는 달라질 수 있었다는 표현은 이 때문이다.

코리아성형외과 최원일 원장은 “코 수술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은 콧대를 높이는 것이다. 콧대를 높이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그리고 어떠한 보형물을 넣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보형물의 결정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부적절한 보형물 삽입은 또 다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코 성형 시 사용되는 보형물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형물에 따라 수술방법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정보를 찾고 개인의 시술적 판단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충분한 의료인과 상담하고 가장 적합한 맞춤형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형에 따라 사용되는 보형물도 다양하며 보형물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귀 연골
자가연골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귀 연골은 탄성이 뛰어나 코끝 모양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코끝의 피부가 얇은 경우 비쳐 보일 수 있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어 코끝 성형 시 가장 선호하는 자가조직이다. 귀 뒤 주름 내에 절개하여 거의 흉터가 남지 않고 3~6개월 정도이면 처음 모양 두께로 다시 재생된다.

* 짧고 들린 코에 효과적인 비중격 연골
비중격 연골은 콧구멍 안쪽에서 세로 방향으로 판자처럼 존재하는 연골이다. 코가 주저앉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중격은 코를 받쳐 주는 L자 형태는 남겨두고 안쪽에서 채취한다. 짧고 들린 모양인 경우 비중격 연골을 앞쪽으로 이식하여 길이 연장을 시켜주면 입매도 들어가 보이고 코끝도 오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늑연골
다른 자가연골이 부족한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늑연골은 보통 7번째 갈비뼈에서 채취한다. 짧은 코이거나 심한 부작용으로 수축된 코, 아주 작은 코일 경우 사용한다. 하지만 다른 재료에 비해 단단하여 자연스럽지 않으며 흉부터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 매부리코와 휜 코에 효과적인 실리콘
실리콘은 세월이 지나도 모양이 변하거나 흡수되지 않아 수술 후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변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보형물 중 하나다. 콧등에 굴곡이 있거나 울퉁불퉁한 경우 실리콘의 바닥면을 조각하여 삽입하면 콧등의 라인이 반듯하게 보여 매부리코나 휜 코 등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피부가 얇은 경우 보형물이 비춰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프트 실리콘
소프트 실리콘은 기존의 딱딱한 실리콘과 달리 수술 후에도 돼지코가 가능할 정도로 부드럽다. 또한 코뼈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보형물의 모양이 바뀌며 시간이 지나도 실리콘이 비춰 보이는 현상이 거의 없다.

* 안전하고 이물 반응이 거의 없는 고어텍스
고어텍스는 FDA 승인을 받을 정도로 인체에 안전하며 조직 적합성이 뛰어나 이물 반응이 거의 없어 처음 수술뿐만 아니라 재수술을 할 때에도 사용한다. 촉감이 부드럽고 인체 내에 딱 달라붙어서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도 효과가 좋으며 수술 후 모양이 자연스럽고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삐뚤어지거나 움직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거를 원하는 경우에는 제거하기가 실리콘보다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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