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장혁이 공공의 적이 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아이리스2’ 12회에서는 아이리스로부터 NSS에 인도된 유건(장혁)이 끊임없는 취조와 감시를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기억을 되찾았다 할지언정 NSS에게 유건은 연인인 수연(이다해)을 저격했던 아이리스로서의 행적이 있는만큼 그에 대한 신뢰도가 없기에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불편한 관계로 전락한 것.
이에 자신의 집에 장착된 NSS의 감시카메라를 발견하고 현우(윤두준)의 멱살을 움켜쥐며 분개하는 유건의 모습은 날카롭게 변해가는 그의 인격 변화를 짐작케 했다.
또한 유건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수연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없는 현실과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사실에 수연을 등진 채로 괴로운 눈물을 삼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가마저 촉촉하게 적셨다.
시청자들은 전과 다른 섬뜩한 눈빛으로 자신을 추궁하는 이들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유건의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며 더 이상 NSS요원이 아니게 된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방송직후 누리꾼들은 “유건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그래도 수연은 오롯이 유건을 믿고 이해해주니 다행이다, 두 사람의 사랑이 안타깝다!”, “눈물연기서부터 분노까지 장혁의 명불허전 연기력에 감탄했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위상철(권병길)을 살해한 스파이가 범행 현장에 복사해둔 유건의 지문을 남기는 모습으로, 범인으로 몰리게 될 유건에게 새로운 국면이 닥치게 될지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아이리스2’는 오는 27일 밤 10시에 1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