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주의해야 하는 척추측만증

입력 2013-03-22 14:35   수정 2013-03-22 14:35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척추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는 학습량으로 인해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에서 잠시라도 떨어져 있기가 어렵다.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과 의자에 잘못된 자세로 앉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틀어지고 척추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나쁜 자세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지면서 골반은 물론 어깨와 몸 전체가 틀어지게 돼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성남 으뜸병원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쁜 자세는 다리를 꼬거나 등을 구부린 채로 앉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뿐 아니라 직장에서 근무를 하는 동안 구부정한 자세나 다리를 꼰 채로 오랫동안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 척추측만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장시간 앉아있어야 할 경우 중간 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와 등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허리를 바로 세우고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평소 ▲가슴이 답답하거나 배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수면 후 목이 틀어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사경증세가 있는 경우 ▲손발이 저리고 소화불량·설사와 복통이 잦은 경우 ▲보행이 정상적이지 않으며 하체통증으로 호소하는 경우 ▲목이나 어깨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 ▲한자리에서 오래앉아 있지 못하며 몸을 꼬는 경우에는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으뜸병원 정기호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와 교정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휘어진 상태가 가벼울 경우 운동치료로 쉽게 교정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수술까지 해야 하므로 척추측만증이 의심될 때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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