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란을 빚은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사외이사들과 경영진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어윤대 회장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2호 의안인 이사선임건이 원안대로 승인되었음을 선언합니다."
논란이 됐던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무사히 주주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과 배재욱 변호사 등 7명이 재선임 됐고, 김영과 한국증권금융 고문은 신규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주총 안건 분석기관인 ISS가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지 11일 만에 내분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사외이사 재선임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관심은 어윤대 회장의 진퇴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윤대 회장은 아직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가끔 내홍도 있을 수 있다. 그건 은행과 금융지주의 발전을 위해서다."
(Q. 회추취가 공모형식으로 되면 직접 참여하나?) "그건 내가 하는 게 아니고 제도를 검토하는 것이다. 그건 잘 모르겠다."
사실상 연임은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어윤대 회장이 조만간 용퇴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차기 회장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은 다음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갑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