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코레일 주도 '정상화' 조짐

권영훈 기자

입력 2013-03-25 16:34   수정 2013-03-25 16:38

<앵커>
부도 위기에 빠진 용산 개발이 사업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랜드마크빌딩 시공권을 내놓으면서 코레일 주도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권영훈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코레일 이사회가 30분 전인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15일 드림허브 28개 민간출자사에 랜드마크빌딩 시공권 반납 등 사업정상화를 위한 이행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반납하기로 하면서 코레일 주도의 용산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코레일은 지난 22일 경영전략회의에서 민간출자사들이 요구한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호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코레일과 민간출자사들이 대타협을 이루는 분위기입니다.

드림허브는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이 유지될 경우 2조7천억원 자금조달이 가능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이사회에서 28개 출자사가 낸 의견서 등을 반영해 용산사업 정상화를 위한 특별 협약서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달 2일 드림허브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사업정상화 방안을 매듭짓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그동안 용산 사업을 이끈 용산역세권개발(주) 박해춘 회장은 사업정상화 방안이 확정되면 디폴트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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