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 사령탑 인선 완료..청사진은?

한창율 기자

입력 2013-03-25 15:52  


<앵커> 박근혜 정부의 방송통신 융합정책 이끌어 갈 방송통신위원장과 미래부 2차관을 내정했습니다.

앞으로 이들 사령탑들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해 나갈지, 한창율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기자>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경재 전 새누리당 의원은 방송통신 정책분야의 조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공보처와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치면서 방송통신 관련 이슈를 전담해 온 만큼 정치력을 발휘해 논쟁을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야당에서 중립적이지 못한 인물 발탁으로 제2의 최시중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는 정치적 능력 검증대가 될 전망입니다.

일부 비판 의견을 인식한 이경재 방통위원장도 내정 소감을 통해 "방송에 있어 공정성과 공공성이 잘 지켜지고, 방송통신 시장에서 공정경쟁과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방통위의 중립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상파·종합유선방송(SO) 정책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논쟁이 여전히 뜨거운 만큼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방송통신 융합 정책의 또 다른 컨트롤 타워인 미래부의 2차관 자리는 윤종록 연세대 교수가 이끌어 갑니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25년간 통신 분야에서 일을 해온 만큼 박근혜 정부가 내건 ICT 부활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통신업계는 사실상 업계 출신에 가까워 현장에 맞는 정책수립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 차관은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인 창의경제 실현을 통한 신성장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생각의 융합을 통해 도전하는 환경을 강조한 만큼 새로운 개념의 통신환경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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