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16부 종영.. 조인성-송혜교, 배용준-최지우 넘을까

입력 2013-03-28 00:24  


▲ ‘제2의 겨울연가’를 노리는 그 겨울, 16부 종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 = 드라마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2의 겨울연가’가 될 것인가.

한류의 시작은 겨울연가였다. 올해는 2003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가 촉발된 지 10년이 되는 해. 이 시기에 맞춰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는 방송 시작 전 이미 일본 유력 회사에 선판매되며 일본 내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겨울’ 16부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는 지난 13일 이미 싱가포르에서 방송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곧 일본 방송도 앞두고 있다. 그 겨울의 관계자는 일본 지상파에서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 ‘겨울연가가 한국 드라마에서 이례적으로 NHK에서 방송돼 공존의 히트를 기록했듯 그 겨울역시 그 전철을 밟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 겨울은 최근 한류가 하락세라는 평가 속에 빛을 발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해 정치적인 이유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후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일본의 수요 역시 끊겼다.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드라마의 일본 판매 소식을 듣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겨울이 일본 수출길을 다시 열면서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 겨울’이 16부 종영으로 깔끔하게 진행된 가운데 드라마의 두 주역인 조인성과 송혜교에 대한 반응 역시 뜨겁다. 조인성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봄날등을 통해 이미 한류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여러 차례 해외 프로모션을 해왔고 복귀 프리미엄까지 붙어 일본 내 반응이 뜨겁다. 송혜교 역시 풀하우스가을동화등으로 해외에서 가장 각광받는 한류 여배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 겨울은 작품적으로도 겨울연가에 여러모로 닮았다. 겨울을 배경으로 했고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는 측면에서 일본 여심을 흔들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그 겨울은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만큼 일본 내 인지도 또한 높다.

그 겨울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한류가 강세를 보이는 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때문에 한동안 주춤하던 한류 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겨울’ 16부 종영으로 일각에서 제기된 연장 방송을 일축한 제작진 측은 최근 드라마보다 아이돌을 앞세운 가요계가 강세였지만 겨울연가가 시작한 한류 10주년을 맞아 그 겨울이 드라마 한류를 다시 부흥시킬 것”이라며 “국내에서 이미 검증받은 작품인 만큼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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