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를 사로잡은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고품질의 신차와 컨셉카로 외제차들의 공세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유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고급화’입니다.
현재 미국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값 받기’ 전략과 맥을 같이해, 가격 대신 성능과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충호 현대차 사장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특히,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포츠쿠페 컨셉카 HND-9은 현대차의 미래 전략을 짐작케 하는 모델입니다.
<인터뷰> 류주하 현대차 국내상품팀장
“HND-9을 통해 현대차의 미래 FR스포츠카의 디자인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또, 370마력 V6 터보 GDI 엔진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신차 부문에서도 현대기아차의 고급화 전략은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역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에쿠스 by 에르메스는 기획 단계부터 에르메스 디자이너들이 직접 참여해 대형 럭셔리 세단인 에쿠스의 이미지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선보인 상용차 ‘트라고 엑시언트’의 경우에는 운전석 머리 위 공간과 간이침대 폭을 확대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기아차 역시 새로운 차량들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과시했습니다.
7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올 뉴 카렌스는 시트나 네비게이션 위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운전자를 배려했습니다.
올 뉴 카렌스와 함께 선보인 도시형 4도어 쿠페 컨셉카인 캅(Cub)도 차체는 작지만 강력한 성능과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외에도 해치백과 CUV, 쿠페 등 다양한 라인업에 고급화 전략을 적용하며 수입차 견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