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이제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있다.
당초 ‘수목극 대전’이라 불리우며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였던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들간 경쟁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첫 방송 이후 사실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승리로 급속히 기울었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시청률 3위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그 다음날 방송에서 1위로 치고 올라가 한 번도 수목극 시청률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SBS는 이런 ‘그 겨울’ 파워를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고스란히 물려받는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은 로맨틱 코미디의 알콩달콩함이 주로 알려져 왔다면 알려지지 않은 비밀병기는 로맨틱코미디의 바탕에 깔려 있는 정치에 대한 풍자라고 한다. 다소 무겁고 민감한 소재인 정치를 ‘내 연애의 모든 것’은 다소 풍자적인 블랙코미디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에 의하면 “‘내 연애의 모든 것’에 등장하는 많은 정치인 캐릭터들은 현실정치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풍자적으로 우리 정치의 한계에 대해 보여줄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정치인상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가진다면 더욱 좋겠다”고 앞으로의 바람도 제시했다.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등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로 ‘보스를 지켜라’를 만든 권기영 작가, 손정현 감독 명콤비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여 제작하는 작품이다. 4월 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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