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각종 지표 호조 기대..글로벌 IT시장 변화 주목"

입력 2013-04-01 09:02   수정 2013-04-01 09:04

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경수 외신캐스터 >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미국증시의 전망을 블룸버그와 로이터를 통해 살펴보고 입을 수 있는 컴퓨터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CNBC 기사도 보자. 먼저 살펴볼 것은 블룸버그 기사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그 예상치를 다루고 있다. 고용은 증가하고 제조업도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제목이다. 4월 5일 발표 예정인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2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주식시장의 상승 행진과 함께 고용이 증가하면서 급여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국민의 소비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품판매가 늘고 기업투자도 증가하는 등 제조업 부문이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다. 정부지출 자동삭감, 시퀘스터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튼튼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 하단에 보면 이번 주 4월 1일부터 5일까지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주요 경제지표가 나온다. 그 중 몇 개만 살펴보자. 4월 1일에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 2월 54.2에 이어 3월에는 5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월과 비교해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50 이상으로 미국가구의 수요 증가에 의한 제조업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조업 부문의 고용도 3월에는 1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미국경제의 90%를 차지한다는 서비스업도 확장세를 보일 것이다. 4월 3일 ISM의 비제조업 지수가 3월의 55.8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증시의 전망을 로이터 기사를 통해 보자. 약 3주 간의 시도 끝에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지난 목요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시장의 상승세에 힘이 빠졌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까지 13거래일 정도 최고점 근처에서 계속 실패했던 것을 보면 새로운 상승동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S&P 수석 투자전략가 마크 아비터는 지수가 오를수록 힘이 빠지고 있고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전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증시는 키프로스 은행들의 상황과 3월 고용지표를 포함한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지난 목요일의 사상 최고치 수준을 지켜낼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너무 좋아도 나쁘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어야 앞으로 미국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경제지표가 너무 좋아서 고용이 크게 개선되면 연준이 현재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CNBC 기사를 살펴보자. 입을 수 있는 컴퓨터의 시대가 온다는 제목이다. 구글 글래스의 최근 이미지와 함께 이제 입을 수 있는 컴퓨터를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기사를 CNBC가 전하고 있다. 미래 입을 수 있는 컴퓨터 기술 시장의 패권을 놓고 거대 기술기업 세 곳이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세 곳이 어디인지는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구글과 애플, 삼성이 착용 가능한 컴퓨터 기술 시장으로의 진입을 꾀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3사 모두 스마트 워치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은 그에 더해 구글 글래스라는 증강현실 안경을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2014년 초에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워치라는 스마트 워치 제품을 소비자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내놓을 것 같다. 올 10월이 오기 전 여름쯤에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과 올 연말이 되어야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있다.

한편 삼성은 구글, 애플과는 다르게 공식적으로 스마트 워치의 개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능이나 출시일 등 알려진 것은 없다. ABI 리서치의 조시 플러드 애널리스트는 신기술을 상용화하는 능력이 빠른 삼성인 만큼 올해 안에 삼성의 스마트 워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워치나 구글 글래스는 입을 수 있는 컴퓨터 기술의 시작일 뿐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스마트 패브릭, 즉 옷의 소재로까지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착용 가능한 컴퓨터 기술 시장은 앞으로 몇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BI 리서치사는 2018년경 착용 가능한 컴퓨터 제품의 수주량이 4억 85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구글, 애플, 삼성이 개발 중인 스마트 워치 제품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시장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런 착용 가능한 제품들이 현재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3~4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때까지는 스마트 워치가 스마트폰의 보조기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CNBC는 전하고 있다.

완전히 스마트폰을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위한 혁신이 시작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IT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지형에도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과 정부도 이 같은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변화에 따라 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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