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분당·용인 '수혜 기대'

김택균 부장

입력 2013-04-02 17:15  

<앵커>
양도세 면제가 가능한 아파트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을 만큼 경기도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동탄 2신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계약을 하기 위해 몰려든 청약 당첨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입구 앞엔 이동식 유사 중개업소인 떳다방까지 출현했습니다.
아파트 계약자들 사이에선 4.1 부동산대책 발표를 계기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숙·성남시 분당
"저는 떨어질 거 같진 않고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대책으로 인해서 좀 올라가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선 이처럼 세제 혜택과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가 몰려 있는 용인과 파주, 김포 등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집니다.
번번히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했다가 좌절했던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정부가 수직증축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조합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용준 분양 매화마을1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장
"저희는 지금 기대했던 바가 어제 국토해양부의 발표로 상당히 크게 고무돼 있고 앞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역시 수직증축이 시장 심리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걸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은 지은지 15년 넘는 아파트가 전체의 80%에 달해 수직증축 허용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힙니다.
리모델링 사업추진 의지가 강한 일산, 평촌 등 다른 1기 신도시도 수혜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154만 가구가 양도세 감면 혜택을, 2만여 가구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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