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부다비 2.1조원 원유처리시설공사 수주

김택균 부장

입력 2013-04-03 09:11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해상 유전 운영회사에서 발주한 18억9,442만달러(2조1,119억원) 규모의 ‘사브 해상 원유 및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20Km 떨어진 해저 유전지대인 사브의 86개 유정에서 생산된 원유를 모아 이송하기 위한 집하 및 이송 설비인 원유 집하 배관망, 화학물질 주입설비 등을 해상 2개의 인공섬에 건설하는 공사입니다.
현대건설은 2개의 인공섬과 지르쿠섬의 공장 설비에 대한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전 과정을 일괄턴키로 수행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54개월입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1일 이번 아부다비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아부다비의 원유 생산량 확대에 이바지하게 될 대형 해상 원유처리시설 공사를 현대건설이 시공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원유처리시설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 들어서만 31억5,000만달러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공사 누주 수주액 900억달러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올 한해 110억달러 규모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전체 사업에서 해외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수주 비중을 75%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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