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채용 지난해 대비 반토막

입력 2013-04-03 14:37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50대 상위 건설사들마저 올해 신규 채용인원을 절반 가량 줄일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일 대형건설사 인사관리자들의 모임인 건설업인사관리자협의회가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50위권 26개사(51위 밖 1곳 포함)를 대상으로 설문한 올해 1사당 평균 채용인력은 경력 19명, 대졸신입 36명을 합쳐 52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년도 평균 채용실적(경력 45명, 대졸신입 55명 등 100명)의 절반 수준인 52%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업체 규모별로 보면 10위권 대형건설사들은 경력 72명, 신입 123명을 합쳐 195명으로 전년 실적(경력 125명, 신입 170명 등 295명)보다 33.9%가 줄어든 채용계획을 밝혔습니다.
20위권으로 압축해도 전년 채용실적보다 40.0%(161명→107명)나 줄일 태세이니다. 워크아웃·법정관리 등 경영위기 업체 비중이 두드러진 21~50위 건설사의 경우 작년 평균 46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69.0%나 줄어든 14명만을 뽑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룹사 차원에서 신입사원 명맥을 잇기 위한 최소 신규 채용을 빼면 대부분 현장에 바로 투입할 필수인력인 경력 기술직 중심의 채용 경향이 뚜렷했다는 게 건인회의 설명입니다.
이는 신규 채용인력의 사무직 대 기술직 비율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작년 26개사의 신규 채용인력 내 사무직과 기술직간 비율은 23대77이었지만 올해 계획상 비율은 기술직 85%, 사무직 15%였습니다.
특히 경력사원 중 기술직 비중은 무려 90%로 새로 뽑는 경력직 10명 중 9명을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기술직으로 선발할 계획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규 채용이 주춤하면서 작년 26개 건설사의 평균 정규직 임직원은 1487명으로 전년(1467명)보다 2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여기에 비정규직 비율(36.1%)도 전년(35.5%)보다 0.6%포인트 늘었습니다.
주된 원인은 한마디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현장, 즉 일감 감소 탓이란 게 건인회의 분석입니다. 작년 50위권 건설사의 국내외 평균 건설현장 수(87곳)만 해도 전년 말(96곳)보다 9곳이나 줄었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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