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오는 7일 출국 예정이었던 가수 김장훈이 미국비자 문제로 인해 일주일 정도 출국이 연기됐다.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4일 “공연 때문에 가는 비자라서 여행비자로는 안되기 때문에 장기체류용 O-1비자(아티스트비자)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나 미국이민국에서 아직 넘버가 안 나왔다. 미국 쪽 변호사가 이번 주 중으로 넘버가 나오면 다음 주 중에 한국에서 비자인터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연락을 해왔다”며 “이로 인해 일주일 정도 출국 지연이 불가피하고 애초 계획을 수정하여 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으로 먼저 갔다가 중국으로 가야 할 실정이다. 10일에 LA공연 티켓오픈이 시작되고 김장훈이 직접 한국에서 포스터 디자인 및 영상광고까지 편집을 할 정도로 전美투어 첫 번째 도시인 LA공연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출국이 지연되어 김장훈이 무척 답답해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지난번 핑크리본 마라톤파티에서의 호응도가 무척 좋고 교민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많이 나서 10일이 LA공연티켓 오픈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미국 관객들과 교민들로부터 받은 사전예약만 2000장 정도가 되어 김장훈이 일주일만의 조기매진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국에서 계속 미국 쪽 기획사와 연락을 하며 전반적인 홍보 및 마케팅, 연출 회의를 하고 있으나 직접 가서 전반적인 지휘를 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출국이 지연됨에 김장훈이 많이 답답해했으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에 맘을 다시 가다듬고 현실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장훈은 그의 미투데이를 통해 “LA와 뉴욕공연이 5월 11일, 25일이라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빨리 들어가서 일주일안에 LA공연을 매진시키고 공연 연습과 연출에만 전력을 기울이려고 했는데 출국이 지연되어서 맘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쩔수없는일에 연연해봐야 저만 손해겠죠. 암튼, 공연을 성공리에 마칠것은 확신하기에 다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고 팬들에게 답답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미국공연 성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김장훈의 팬들은 “안타깝지만 무엇이 되었든 잘해낼 것을 믿기에 걱정 안한다”는 반응과 “3년간 떠난다니 마음이 무거웠는데 같은 하늘 아래에 일주일이라도 함께 더 있게 되어서 좋다”는 반응들을 올리며 김장훈에게 응원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출국 지연으로 인해 김장훈은 중국행을 먼저 하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4월 중순에 미국으로 먼저 갔다가 5월 초에 중국, 5월 11일 LA공연, 17일에 다시 중국으로 넘어가 황하닝샤페스티발, 25일에 뉴욕공연, 6월 8일 애틀란타공연 등 살인적인 스케줄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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