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TX조선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율협약 체결 여부가 9일에 결정됩니다. 파장을 감안하면 채권단의 무난한 동의가 이뤄질 전망으로 향후 실사 등을 거쳐 정상화 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채권단의 STX조선 지원의 단초가 될 자율협약 체결 여부가 9일에 결정됩니다.
STX그룹이 주채권은행에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한 이후 산은이 채권단에게 체결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고 그 절차가 막바지입니다,
STX조선에 대한 지원 무산시 해당 기업은 물론 연쇄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체결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인터뷰> STX 채권단 관계자
“회사가 필요한 자금이니까 아직 (지원)금액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당장 회사채 4월 9일자 1천억 넘는 금액 있잖아요. 일단 회사가 필요한 긴급자원이 지원이 될 것이구요”
STX조선의 유동성 지원은 일단 만기 도래 자금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개시가 되며 채권단 서면 결의 안건에는 원금상환 유예 등이 포함돼 있어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문제는 STX조선이 갚아야할 할 1조원대 회사채입니다.
금융기관 대출은 자율협약을 통해 조율이 가능하지만 일반 투자자 매입 회사채는 만기가 돌아오면 상환이 불가피한 이유에서입니다.
본격적인 지원과 정상화 방안 도출이 과연 유동성 문제에만 국한 된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문제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채권단이 선뜻 결정을 못 내리는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다소 성급해 보이지만 출자전환이나 감자, 법정관리까지 언급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STX그룹은 가급적 공식적 언급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채권단은 법정관리는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며 감자나 출자전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습니다.
<인터뷰> STX 채권단 관계자
“채권단 자율협약에 의한 공동관리를 추진하고 이를 염두해 두는 데 법정관리를 머릿 속에 염두해 두지는 않는다. 감자나 출자전환까지 (논의)는 들어가지는 않았다“
알짜 자회사 매각 등 자구안이 순탄치 않게 되면서 STX그룹이 꺼내 든 카드가 자율협약입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조선사의 몰락을 새로 출범한 정부가 모른 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9일 자율협약 결정, 3개월여의 실사, 그 이후 경영정상화 방안 도출 등 STX조선의 위기는 최악의 시나리오 만큼은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STX조선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율협약 체결 여부가 9일에 결정됩니다. 파장을 감안하면 채권단의 무난한 동의가 이뤄질 전망으로 향후 실사 등을 거쳐 정상화 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채권단의 STX조선 지원의 단초가 될 자율협약 체결 여부가 9일에 결정됩니다.
STX그룹이 주채권은행에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한 이후 산은이 채권단에게 체결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고 그 절차가 막바지입니다,
STX조선에 대한 지원 무산시 해당 기업은 물론 연쇄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체결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인터뷰> STX 채권단 관계자
“회사가 필요한 자금이니까 아직 (지원)금액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당장 회사채 4월 9일자 1천억 넘는 금액 있잖아요. 일단 회사가 필요한 긴급자원이 지원이 될 것이구요”
STX조선의 유동성 지원은 일단 만기 도래 자금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개시가 되며 채권단 서면 결의 안건에는 원금상환 유예 등이 포함돼 있어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문제는 STX조선이 갚아야할 할 1조원대 회사채입니다.
금융기관 대출은 자율협약을 통해 조율이 가능하지만 일반 투자자 매입 회사채는 만기가 돌아오면 상환이 불가피한 이유에서입니다.
본격적인 지원과 정상화 방안 도출이 과연 유동성 문제에만 국한 된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문제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채권단이 선뜻 결정을 못 내리는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다소 성급해 보이지만 출자전환이나 감자, 법정관리까지 언급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STX그룹은 가급적 공식적 언급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채권단은 법정관리는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며 감자나 출자전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습니다.
<인터뷰> STX 채권단 관계자
“채권단 자율협약에 의한 공동관리를 추진하고 이를 염두해 두는 데 법정관리를 머릿 속에 염두해 두지는 않는다. 감자나 출자전환까지 (논의)는 들어가지는 않았다“
알짜 자회사 매각 등 자구안이 순탄치 않게 되면서 STX그룹이 꺼내 든 카드가 자율협약입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조선사의 몰락을 새로 출범한 정부가 모른 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9일 자율협약 결정, 3개월여의 실사, 그 이후 경영정상화 방안 도출 등 STX조선의 위기는 최악의 시나리오 만큼은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