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경기 아직도 '찬바람'..왜?

입력 2013-04-05 10:25  

올해 1분기 서울 소기업·소상공인의 체감 경기상황이 소폭 개선됐지만 기준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이 5일 발표한 `1/4분기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경기현황을 나타내는 체감경기지수(S-BSI)는 51.6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9.5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체감경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전기 대비 호전, 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 수준으로 해석한다. 2분기 체감경기를 가늠해보는 전망지수도 69.3으로 크게 낮았다.

지난해 하반기 때의 전망지수보다는 0.8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어 상반기 급격한 경기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경기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로 내수·수출 수요의 감소(현황 64.3%, 전망 66.6%)를 꼽았다. 원자재·원재료 가격의 상승(현황 13.7%, 전망 13.8%), 업체 간 과다경쟁(현황 8.6%, 전망 7.3%), 가격 경쟁력 약화(현황 6.6%, 전망 6.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군의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소상공인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현황지수는 50.0, 소기업은 57.6이었으며 2분기 전망지수는 소상공인이 64.9, 소기업이 86.9였다. 전망지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소기업·소상공인 모두 각각 20.5포인트, 4.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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