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문인력으로 ‘승부’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4-05 16:42  


<앵커> 은행들이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데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저마다 특화된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에서는 18명의 서민금융 전담 상담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저신용자들의 신용관리를 도와주고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이 뭔지 꼼꼼히 분석해주면서 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은숙 하나희망금융플라자 차장
"좀 더 편안하게 더 느끼시는 것 같아요.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편안하게 속마음까지 얘기하면 꼭 은행권 아니더라도 사회적인 부분이라든가 심정을 조금 헤아려주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
노후설계전문가는 물론이고,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외국인 전담 PB나 농업금융에 특화된 전문 상담사도 등장했습니다.
<기자>
이처럼 은행들 사이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특화된 전략을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점 방문객이 갈수록 줄어가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전문인력 육성은 상대적으로 비대해진 점포와 인력을 활용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도 은행들이 전문인력 확대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노영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기존의 일반 창구직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전문상담사들을 두는 것 같아요. 금융의사결정도 많이 하게 되고 과거에는 수동적으로 단순히 예금가입하고 입출금하던 걸 떠나서 좀 더 많은 걸 찾아보고 원하고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수익성 악화의 어려움 속에서, 은행들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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