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마감] 경제 전망 악화에 뉴욕·유럽 증시 하락

입력 2013-04-06 10:55  

<앵커> 해외 증시 마감상황 어떻게 됐는지 보도국 김동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86포인트, 0.28% 떨어진 1만4천565.2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6.7포인트 내린 1천553.2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2포인트 빠진 3천203.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은 미국 고용상황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8만8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대폭 밑돈 것으로 작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북한이 중거리미사일 2기를 동해안으로 옮기고 난 뒤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에 실어 특정시설에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다음 주 8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페이스북이 전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페이스북 소프트웨어를 발표한 영향으로 1% 넘게 상승했습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두 달 동안 운항이 정지됐던 787 드림라이너에 대한 시험 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1.4% 상승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세계 경제 전망 악화로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9% 내린 6천249.78로 폐장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8% 내린 3천663.48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03% 하락한 7천658.75로 마감했습니다.

한 주간의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경제 지표 악화와 북한 악재 등의 영향으로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10일 이후 안전 보장이 어렵다며 러시아와 영국 등 평양 주재 외국 공관과 국제기구에 직원 철수를 통보했다는 소식도 악재가 됐습니다.

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항공주들이 AI 변수와 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에어프랑스-KLM이 7.77% 급락했고, 브리티시항공을 보유한 IAG가 6.9%, 루프트한자도 5.23%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상황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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