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다음주면 출국하는 가수 김장훈을 위해 뜻 깊은 공연이 7일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락의 레전드 들국화 공연에서 들국화와 김장훈이 함께 들국화 공연의 마지막 레파토리 ‘걱정말아요 그대’를 함께 한 것. 들국화가 김장훈을 위해 준비한 송별회는 바로 그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들국화 공연 ‘김장훈데이’이다.
들국화의 전인권, 최성원, 주찬권은 “가장 아끼는 후배 장훈이가 먼길을 떠나는데 아무리 말려도 막을길이 없어서 일요일 공연을 아예 장훈이를 위한 공연으로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장훈은 7일 들국화 공연장을 찾아 마지막곡인 ‘걱정말아요 그대’를 함께 불렀다.
노래 중간에 전인권은 ‘그대는 너무 힘든일이 많았죠..’를 즉석 개사해서 ‘장훈인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로 불러 사람들을 울고 웃게 했고 김장훈 또한 노래의 마지막부분샤우팅에서 소름끼치는 가창력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를 ‘새로운 꿈을 꾸러 난 떠나요’로 바꿔불러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들국화컴퍼니의 대표인 박권일씨는 “김장훈이 노래할 때 여자들뿐만 아니라 덩치가 큰 남자들이 고개를 숙이고 펑펑 울던 장면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잊지 못 할 것 같다”고 소회했다.
들국화의 공연은 연일 매진공연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8일 하루 휴식일을 갖은 후에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일간 더 계속된다. 들국화 공연에는 수많은 후배가수들이 티켓을 사서 올 정도로 전설의 귀환에 모든 가수들이 흥분하고 있다.
김장훈과 들국화가 함께한 공연영상은 김장훈의 티비캐스트 자신의 콘서트킹 채널과 미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했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김장훈은 미국이민국에서 한국 쪽으로 비자를 받기위한 넘버가 전해져 11일에 비자인터뷰를 받고 비자가 나오는 하루 뒤인 12일이나 주말쯤에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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