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변동성 장세 속 외국인 매매전략

입력 2013-04-09 11:47   수정 2013-04-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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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동성 장세 속에서 외국인은 어떤 매매전략으로 시장 대응하고 있는지,

증권팀 어예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예진 기자, 외국인 수급 상황 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일단 오늘(8일) 장 초반에는 순매수세로 시작하는 바람에 투자자 여러분 기대가 좀 크셧을 것 같은데요.

외국인이 이처럼 4월들어 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북한 리스크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 요인입니다.

올 4월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8천억원 넘게 순매도 하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 했는데요.

최근 외국인의 매도 속도, 예전보다 상당히 빠른 수준입니다.

올해 3월 6일부터 4월 8일까지 지난 한달간이죠.

코스피가 5% 하락하는 동안 외국인은 4조 7천억원 이상을 내다팔았는데요.

주식 시장에서 펀더멘털이 없는 단기적인 이슈에 의한 급락과 급등이 나타나게되면 대게 반등과 반락의 시기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죠.

특히 이번 외국인 수급 이슈도 지금까지 여러번 겪은 북한 리스크에 의한 투자심리 위축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는 분위깁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주로 사고파는 업종이나 종목의 특징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먼저 최근 5일간 외국인의 매매 상위 업종들 부터 확인해보시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운수장비에서만 7천억원 넘게 순매도 했고요.

전기전자에서 2천949억원, 화학업종에서 2천100억원 가량을 정리했습니다.

종목별로 따져볼까요?


유가증권에서 지난 5거래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은 현대차입니다.


4천165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습니다.


삼성전자 물량에서도 2천639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고요.


KODEX 200LG화학, 현대모비스까지 1천억원에서 2천억원대를 순매도 했습니다.

반면에 많이 산 종목도 있습니다.

KT&G에서 253억4천만원 가량을 사들이면서 지난 5일간 가장 많이 사들였고요.

LG전자스카이라이프, GS, 삼성증권에서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에서 가장 많은 매도세를 보였고, IT종합과 디지컬컨텐츠, IT소프트웨어 & 서비스가 뒤를 이었는데요.

이를 뒷받침 해주듯 지난 5거래일 동안 에스엠에서 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씨젠컴투스, 와이지엔터, 위메이드를 잇따라 순매도 했습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서울반도체가 74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GS홈쇼핑과, 성우하이텍, 파트론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외국인의 순매도 업종이나 종목들을 피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식의 접근이 필요할까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난 1월 9일 외국인 누적순매수 전고점까지 외국인이 비중을 늘린 업종 중에서, 지금까지도 그 비중이 유지되고 있는 업종, 다시말해 덜 빠진 업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이 지난 1월 9일 이후 비중을 꾸준히 축소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에 사들였던 만큼 축소하지 못한 업종이 아직 남아있거든요.

추가적인 비중축소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습니다.

KB투자증권이 이런 업종들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는데요.

추가적인 외국인들의 비중축소가 예상되는 업종은 화학과 철강, 건설, 증권, 유틸리티를 꼽았습니다.

반대로 과거 사들였던 물량 이상으로 순매도 해서 물량이 많이 빠진 업종은 조선과 손해보험, 통신업종입니다.

종목별로도 고려를 해보죠.

지난 1월 9일 이후 유가증권 시가총액 100위 종목 가운데, 과거 매수물량 이상으로 비중을 크게 축소한 종목은 삼성화재현대중공업, 이마트, 현대하이스코, 제일모직,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입니다.

이들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외국인 수급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식시장이 상당히 싼 위치에 와 있기때문에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을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조금 지켜봐야 할 종목군으로는 에쓰오일과 포스코, 대한항공, 삼성전기, 기아차, SK, 우리금융 등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보도국 증권팀 어예진 기자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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