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가장 비싼 다리 (사진 = 인천대교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다리는 인천대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2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소유한 교량 가운데 가장 비싼 교량은 ‘인천대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총 길이가 18.38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다. 평가액은 1조2706억 원이다.
인천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영종대교’가 평가액 7762억 원으로 두 번째로 비싼 다리로 꼽혔다. 뒤를 이어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서해대교’(6782억 원), 인천 남동구의 ‘부천고가교’(4424억 원), 경상남도 창원의 ‘마창대교’(144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토지가액을 제외한 고속도로의 가치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8973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의 가치는 6조6020억 원이며,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가 5조2202억 원, 남해고속도로가 4조7327억 원, 영동고속도로가 4조5380억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현재 정부가 보유중인 가장 비싼 건물은 지난해 완공·입주한 정부세종청사(1단계)였다. 정부대전청사 2554억 원,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 2119억 원, 인천공항열병합발전소 1658억 원, 한국잡월드(경기도 분당) 1493억 원 등이 그 다음 비싼 건물이었다.
또 국가가 보유한 가장 비싼 물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부가액 289억 원의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 ‘해온과 해담’이 차지했다.
우리나라 가장 비싼 다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가장 비싼 다리가 인천대교라니”, “우리나라 가장 비싼 다리에 광안대교는 없네”, “우리나라 가장 비싼 다리가 인천쪽에 집중돼 있네” 등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