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수 탬버린 절대신공 (사진 = 방송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배우 김혜수가 현란한 탬버린 신공을 터뜨렸다.
9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4회에서 주인공 슈퍼갑 계약직 미스 김 역의 김혜수가 극중 노래방 회식에 등장, 격렬한 탬버린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미스 김은 시간외 수당을 받는 것으로 합의하고 회식에 참가했다. 그녀는 회식자리에서 “음주는 계약사항에 없다”며 마시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소맥을 타주겠다”고 제안한 뒤 소주 한 잔을 타고 맥주를 흔들어서 부은 뒤 정확하게 잔에 맞춰 따랐다. 미스 김은 부장에게 소맥을 넘기며 “부장님 샤워주입니다”라고 올렸고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회사 식구들은 다 함께 노래방으로 갔다. 다들 노래를 부르며 댄스와 함께 장기자랑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미스 김은 자기 자리에 앉아 현란하게 탬버린을 흔들기 시작했다. 박수를 맞추며 무표정으로 칼같이 탬버린을 흔드는 미스 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부장의 노래 부르는 차례가 왔다. ‘아파트’가 흘러나오자 모두들 부장 옆에서 얌전히 탬버린을 흔드는 가운데 미스 김의 탬버린 실력이 펼쳐졌다. 양발로 탬버린을 치는 것은 물론 마치 하나의 퍼포먼스를 연상케 하는 미스 김의 탬버린 안무가 이어졌다.
양팔을 돌려가며 흔드는 미스 김에게 지지 않으려 장규직(오지호)도 양손에 탬버린을 끼고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미스 김은 아랑곳 않고 자신의 실력을 뽐냈으며 장규직은 이를 견제했다. 두 사람의 탬버린 흔들기 기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탬버린을 흔드는데 열중하며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탬버린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현란한 손놀림에 코믹한 몸동작의 ‘미스 김 탬버린 춤’은 김혜수가 즉석에서 완성했다. 여기저기서 스태프들은 물론 출연진까지 포복절도로 쓰려져가는 상황에서도 김혜수는 미스 김 특유의 경직된 표정에 비장미 가득한 눈빛까지 발사하며 독특한 매력을 뿜어냈다.
실제 ‘탬버린의 달인’으로 불리는 한 스태프로부터 현장에서 탬버린 춤을 전수받은 김혜수는 단 몇 차례의 연습만으로 금세 난이도 높은 동작들을 소화해내 “역시 미스 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는 ‘직장의 신’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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